커지는 헝다發 줄파산 경고음..中 부동산업체 양광, 2천억원대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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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이 만기 직전 기습적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예고하며 파산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중국의 또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도 2100억 원이 넘는 채권과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양광 100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올해 만기 채권의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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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이 만기 직전 기습적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예고하며 파산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중국의 또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도 2100억 원이 넘는 채권과 이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상태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양광(陽光) 100 차이나 홀딩스’는 이날 원금 1억7900만달러(약 2117억 원), 이자 890만 달러(약 105억 원) 규모의 이자에 대한 만기가 도래했으나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공시했다. 사측은 “거시경제 환경과 부동산 산업 등 여러가지 상황이 야기한 유동성 문제로 채권 원금과 미지급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광 100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올해 만기 채권의 원금 및 이자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예고했었다.
블룸버그는 헝다그룹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는 더욱 부각되고 이들이 받는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증권감독위원회 등 당국은 이날 일제히 성명을 내고 경제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중국 부동산 기업의 현금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아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융자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경제전문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헝다 계열사인 징청은 지난달 6일 달러채권 이자 87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3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달 6일을 넘기면 공식적으로 디폴트에 빠진다. 이렇게 될 경우 만기가 남은 약 23조 원 규모의 다른 채권들도 조기 상환을 요구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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