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정부, 헝다 회장 긴급 소환.."정부 개입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개입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정부는 전날 밤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을 긴급 소환했다.
중국 금융 당국은 헝다가 디폴트를 내더라도 전체 경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개입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정부는 전날 밤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을 긴급 소환했다. 또 헝다의 요청에 따라 정부 실무팀을 헝다에 파견해 리스크(위험) 관리 및 내부 통제로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돕기로 했다.
헝다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6000만달러(약 3080억원)의 채무를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상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실상 해외 채무 상환이 불가능함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이미 헝다의 신용 등급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헝다는 6일까지 달러채 이자 8249만달러(약 977억원)를 못 갚으면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된다. 또 추가로 올해 4건의 달러채 이자를 막아야 하고, 내년까지 갚아야 할 채권만 74억달러(약 8조7600억원)가 넘는다.
중국 금융 당국은 헝다가 디폴트를 내더라도 전체 경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심야에 발표한 성명에서 “단기적인 부동산 기업의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헝다의 전체 채무 중 금융권 부채가 3분의 1 정도에 그치고 구조적으로도 분산돼 있다”며 “금융권의 정상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헝다 위기가 자본시장에 끼칠 영향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헝다가 달러 채권 원리금을 갚지 못할 경우 192억3600만달러(약 22조8111억원)에 달하는 전체 달러 채권의 연쇄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다. 헝다의 달러채 가격은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20센트(약 236원)에 거래되며 사실상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