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 좋은 '슈퍼스타 그룹'..'동병상련'의 커쇼와 잰슨

안승호 기자 2021. 12.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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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하이파이브를 하는 클레이튼 커쇼(왼쪽)과 켄리 잰슨.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가 직장 폐쇄에 들어가며 각 구단의 전력 보강 작업도 사실상 멈춰서 있다. FA 시장에 여전히 굵직한 선수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들이 새 시즌 뛸 팀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것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NBC스포츠는 지난 5일 여전히 주목받는 FA들을 그룹별로 나눠 다시 소개했다. 세 그룹으로 구분한 가운데 ‘슈퍼스타’로 지칭할 만한 7명을 우선 순위에 넣었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비롯해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외야수 닉 카스텔라노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와 투수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등이다.

이들 중 코레아는 올겨울 10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텍사스와 사인한 유격수 코리 시거에 필적할 수준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같은 그룹에 포함된 다른 선수들도 FA 시장의 확실한 ‘대어’로 총액 1억 달러의 이상의 대형 계약이 무난하다는 시각이다. 대부분이 새 팀을 물색하는 가운데 프리먼만이 원소속팀 애틀랜타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지만, 어디를 가든 일정 수준 이상의 계약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 출신 투수 둘은 예외다. 커쇼와 잰슨은 그간의 이력과 이름값을 배경으로 슈퍼스타 그룹에 포함됐지만, 향후 계약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매체는 “둘 모두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또 30대로 접어들기까지 다저스에서 장기계약을 했다”면서도 “둘은 나이 때문에 이번 계약에서는 같은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 만큼의 대우를 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커쇼는 1988년생으로 올해 33살, 잰슨은 1987년생으로 34살이다. 그간의 이력으로 연간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리스크도 클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다저스 잔류는 쉽지 않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이들에게 잔류 요청의 출발점인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커쇼는 최근 코리 시거를 품고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텍사스로 가는 길을 열어놓고 있고, 잰슨 마이애미와 협상을 벌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대형 계약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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