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디디추싱, 美 상장폐지·홍콩 상장 준비..中 "기업의 상장 장소 선택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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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디디추싱, 뉴욕증시 상장폐지 결정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당국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상장 폐지 업무를 시작하는 동시에 홍콩 상장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6월 말 뉴욕증시에 상장해 44억 달러, 우리돈 5조2천억 원을 조달하며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후 중국 당국이 국가 보안을 이유로 각종 규제를 앞세워 동시다발적 조사에 나서는 등 강하게 압박하자 백기를 든 것으로 보입니다.
디디추싱의 결정 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는 "당국의 정책은 특정 기업을 겨냥하지 않고,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과의 연관성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자국 기업들의 상장 장소 선택을 규정 준수에 근거해 존중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상장을 금지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완전한 오해"라고 주장했습니다.
◇ 美, 엔비디아-ARM 인수 막는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FTC가 자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TC는 양사의 4백억 달러, 47조 원 규모의 인수 계약이 "반도체 산업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거래가 허용되면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발전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ARM이 전 세계에 출하되는 스마트폰의 90%에 달하는 반도체의 설계를 맡고 있어, '칩 제조사들의 중립국'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미국까지 가세하면서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이번 거래가 불발돼도 회사의 성장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업계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엔비디아가 성장성이 높은 비디오게임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ARM 인수 여부와 상관없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머스크,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또 팔았습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공시를 통해 테슬라 주식 93만4천주, 약 10억1천만 달러, 우리돈 1조2천억 원 어치를 매각했다고 밝혔는데요.
210만주 규모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보유하고 있는 주식 10%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1천10만 주, 약 13조 원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는데요.
아직 내년 8월까지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이 1천만 주 더 남아있어 추가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올해 기업 최고경영자들 중 가장 많은 회사 주식을 매각했는데요.
테슬라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됩니다.
◇ 테슬라, 中서 모델Y 리콜
테슬라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볼까요?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Y에 대한 대큐모 리콜이 실시됩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10월 말 사이 생산된 모델Y 2만여 대가 대상인데요.
조향 장치 관련 부품인 스티어링 너클이 설계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게 원인입니다.
3분기 테슬라의 중국 지역 매출은 약 90억 달러, 우리돈 10조 원으로 전체 글로벌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신문은 "이번 리콜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의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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