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앵커 쿠오모, '성추문 형' 돕더니 자신도 성희롱 의혹

2021. 12. 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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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의 친동생인 전 CNN 방송 앵커 크리스 쿠오모도 해고 직전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 데브라 카츠는 자신의 고객이 크리스 쿠오모의 "심각한 성적 불법행위"의 희생자라며 지난 1일 이 여성 고객의 피해 주장과 관련해 CNN과 접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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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CNN 해고 결정.."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여성 측 "심각한 성적 불법 행위 있었다"
크리스 쿠오모 / 사진 = 연합뉴스

전 미국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의 친동생인 전 CNN 방송 앵커 크리스 쿠오모도 해고 직전 성희롱 의혹에 휩싸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 데브라 카츠는 자신의 고객이 크리스 쿠오모의 "심각한 성적 불법행위"의 희생자라며 지난 1일 이 여성 고객의 피해 주장과 관련해 CNN과 접촉했습니다.

카츠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 고객은 크리스 쿠오모의 위선적인 방송 발언을 듣고 피해 여성들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크리스의 노력에 혐오감을 느껴 그의 심각한 성적 불법행위를 CNN에 알리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뉴욕주 검찰총장실 조사 결과 크리스가 형 앤드루 쿠오모의 성추문 대책회의에 예상보다 더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크리스가 방송을 진행하면서 성희롱 문제에 대해 "항상 매우 깊이 걱정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피해 여성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스는 지난달 30일 CNN으로부터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불과 나흘 뒤인 지난 4일 해고됐습니다. CNN 측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카츠 변호사가 CNN과 접촉한 시점을 그 사이로 볼 때 성희롱 피해 폭로가 해고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CNN이 법률회사를 고용해 크리스의 성희롱 의혹을 조사 중이며, 이 법률회사가 해고를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CNN에서 보낸 시간이 이렇게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의 대변인 스티븐 골드버그 역시 성명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크리스의 성희롱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ABC 뉴스의 전직 프로듀서 셸리 로스가 지난 9월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16년 전 당시 ABC 소속이었던 크리스가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이후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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