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美 소형주 흔들..러셀 2000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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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재평가 구간에 올랐던 중소형주(柱)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미크론으로 증시가 휘청이며 안정감이 떨어지는 중소형주 시장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단 분석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 3일 기준 2159.31을 기록, 오미크론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달 24일보다 7.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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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S&P500은 3.5% 그쳐
사업 다각화 부족한 중소형주, 경기 변동에 취약 경고
전문가 "코로나19 위기감 옅어지면 다시 반등"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재평가 구간에 올랐던 중소형주(柱)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미크론으로 증시가 휘청이며 안정감이 떨어지는 중소형주 시장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단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 기술, 헬스케어, 에너지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이 미국 소형주 시장 전반을 강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셀 2000의 경우 미국 내수 위주의 중소형 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오미크론에 따란 소비 심리가 얼어붙자 더 큰 타격을 받았단 설명이다. 실제로 레스토랑 체인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주가는 오미크론 소식 이후 6%, 오라실 체인 데이브 앤 버스터의 주가는 17% 폭락했다.
WSJ는 “소형주는 집에 머물기로 결정한 사람이 늘거나 당국이 봉쇄를 결정하면 그 여파를 가장 크게 맞을 수 있다”라면서 “중소형 회사는 대기업보다 사업 영역이 다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적 불확실성에서 소형주 투자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라고 짚었다.
신문은 이번 급락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소형주가 변동성에 얼마나 취약한 지 보여주는 예라고 짚었다. 불과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투자자의 자금이 지나치게 고평가 된 대형주를 대신해 비교적 저평가된 소형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기준 금융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저번 달 약 24억달러(약 2조8560억원)가 미국 스몰캡 주식형 펀드로 유입됐다. 지난 3월 이후 최대치다.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S&P600 지수 또한 10월 27일 1353.21에서 지난달 19일 1423.25로 5.2%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일시적이며 여전히 소형주 투자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고웬 수석 투자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위험을 어느 정도 통과했다고 생각하면 단일 상품이나 서비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반등을 예고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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