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리스크'에 美 소형주 휘청.."대형주보다 하락폭 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미크론 출현으로 미국 증권 시장에서 소형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에 취약한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웨스트우드홀딩스그룹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빌 코스텔로는 "소형주의 펀더멘털은 시장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소형주 러셀2000지수는 7.4% 급락
오미크론 출현으로 미국 증권 시장에서 소형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에 취약한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3.5%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7.4% 가량 급감했다.
러셀2000지수 중에선 제약·생명공학과 소프트웨어, 소매 업체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토랑 체인 치즈케이크팩토리의 주가는 오미크론 발생 소식 후 6% 하락했다. 테마파크 업체인 씨월드엔터테인먼트와 레스토랑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 데이브앤버스터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각각 10%, 17% 빠졌다.
이번 소형주 폭락 현상은 주식 시장이 코로나19 변동성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고 WSJ는 분석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주식 시장 전반, 특히 소형주들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형 기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물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며 인플레이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소형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러셀2000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S&P500을 앞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사업 다각화 수준이 낮은 소형 기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버틸 역량이 부족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에버딘의 미국 소형주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팀 스키엔질레프스키는 "일반적으로 소형주는 대형주만큼 폭풍우를 견딜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과잉 반응했다는 판단에 따라 소형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소형 기업의 수익률이 대기업보다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금융정보 업체 리피니티브의 I/B/E/S 자료에 따르면 올 4분기 러셀2000지수에 속한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성장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22%에 그칠 전망이다. 웨스트우드홀딩스그룹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빌 코스텔로는 "소형주의 펀더멘털은 시장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캐시 우드 "유전자 가위 기업, 시총 1조달러로 성장할 것"
- 서학개미는 손절도 필요…양도 차익 250만원 맞추는 비법
- 델타보다 센 '오미크론 충격'…내년 美 성장률 3%대로 낮춰
- 추월·비보호 자회전도 척척…中 바이두 로보택시 타보니
- 日 유니콘 기업 총 6곳, 1년 만에 2배 늘었지만 美·中 비해 턱없이 적어
- "뜯어진 코트 입고 시상식에?"…송지효 팬들, 또 '폭발'
- "완전 쓰레기네"…'1박 2일 시즌4' 결국 멤버간 험한 말 오갔다
- 신정원 감독, 급성 패혈증으로 별세…'시실리2km'·'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연출
- "연상에 뺨도 맞아"..유재석 굴욕 고백
- '無함성' 콘서트 겨우 재개했는데…오미크론 변수 '긴장' [연계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