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비 떠넘기고, 납품업체 직원을 모델로..TV홈쇼핑 7곳 41억 과징금
【 앵커멘트 】 TV홈쇼핑 업체들, 납품업체에 대한 이른바 '갑질'로 지난 2015년에 제재를 받은 바 있죠? 그런데 여전히 사은품 비용을 떠넘기고, 납품업체 종업원을 모델이나 게스트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또다시 칼을 빼들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GS SHOP은 2018년부터 방송 500건 이상을 내보내면서 납품업체 종업원 등 562명을 동원해 모델과 방청객으로 활용했습니다.
비슷한 기간 팔리지 않은 상품 6만 2천여 개는 납품업체에 강제로 반품했고, 판촉행사를 하면서 사은품 비용까지 떠넘겼습니다.
롯데홍쇼핑 역시 사은품 비용 떠넘기기와 게스트 동원은 기본.
경쟁 업체에 더 싸게 납품하지 말라며, 가격 결정권도 제한했습니다.
NS홈쇼핑 등은 판매대금을 늦게 주면서 지연이자를 주지 않았고,
현대홈쇼핑은 상품을 재포장하고 수선에 들어가는 비용 1억 5천만 원을 납품업체에 떠넘겼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TV홈쇼핑 업계에 만연한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GS홈쇼핑과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7개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4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업체별로는 GS SHOP이 과징금 10억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홈쇼핑과 NS홈쇼핑 6억 원, 중소벤처기업부 소속 공공기관인 공영쇼핑도 2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기흥 /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 "유통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납품업체들에게 부담하게 하고 있음에도, 불공정행위가 만연하고 있어서 이를 적발하여 제재한 데 의의가…."
공정위는 T커머스와 온라인쇼핑몰 등 새로운 비대면 유통채널에서의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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