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에 경험 더하기'..콘테 감독의 '새로운 SON 활용법'

정승우 입력 2021. 12. 6. 06:52 수정 2021. 12. 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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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29)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전 터진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앞선 시즌에서 보여주던 손흥민의 장점을 알고 있는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새로운 활용법'을 찾은 듯하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이런 역할로 기용하며 꾸준히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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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29)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전 터진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기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좌우 윙어 혹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을 맡곤 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위협적인 움직임과 속도가 무기인 손흥민은 동료로부터 적절한 패스가 나오지 않거나 상대가 내려앉아 수비할 때면 어려움을 겪곤 했다.

새롭게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공격형 미드필더/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을 부여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모두 KOTM(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콘테는 이 경기 손흥민을 케인보다 낮은 위치에서 활약하게 했다. 중원으로 내려와 올리버 스킵-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공을 주고받으며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돕기도 했고 루카스 모우라-케인과 연계를 통해 상대 수비진 사이를 침투하기도 했다.

평소보다 낮은 위치에서 연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자 이내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0분 모우라와 재빠른 원투 패스를 주고받았고, 모우라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직접 득점을 기록했다. 스킵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벤 데이비스가 박스 안으로 직접 침투했고 박스 안 수비수 사이에 대기하던 손흥민을 향해 패스했다. 손흥민은 몇 번의 터치를 가져간 후 정교한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미드필더로 변신한 손흥민은 직접 득점하는 부담을 덜고 때로는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공의 순환을 도왔다. 동료들과 직접 빌드업에 관여한 뒤 천천히 공격 진영으로 움직였고 기회를 틈타 활발히 수비수들의 빈 공간을 향해 움직였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오늘 3골 모두에 관여했다. 모우라의 골을 도왔고 평소에 보여주던 장점을 발휘해 직접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두 번째 득점에 관여했다.

아직까지 손흥민의 장점을 극대화해 가장 잘 활용했던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기 전까지 2020-2021 시즌 19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앞선 시즌에서 보여주던 손흥민의 장점을 알고 있는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새로운 활용법'을 찾은 듯하다. 기존 장점에 해를 거듭하며 축적된 경험을 더한 감각까지 끌어낸 것이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이런 역할로 기용하며 꾸준히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할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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