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특수 맞은 美 LA..한인타운 신났다

이영현 입력 2021. 12. 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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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 BTS가 2년 만에 개최한 대면 공연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BTS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타운은 공연 기간 밀려든 20만 명이 넘는 아미들 덕분에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돈쭐'이 났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할리우드의 한 건물이 며칠째 사람들의 긴 줄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BTS 관련 기념품을 사려는 공연 관객들입니다.

[마라·앨리/BTS 공연 관람객/인디애나 : "11시부터 있었어요. 네. 거의 4시간 정도 됐어요."]

이들이 가야 할 곳은 또 있습니다.

[마라·앨리/BTS 공연 관람객/인디애나 : "저희는 오늘 한인타운에 갈 거예요. 가게들 구경도 하고 거기서 음식도 먹으려 합니다."]

LA 한인타운은 BTS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이 먹고 자고 쇼핑하는 성지가 됐습니다.

이 레코드 가게는 밀려드는 손님들을 맞기 위해 임시 매장을 따로 냈습니다.

매출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케빈 서/레코드 업체 대표 : "CD 하나에 요즘 20~30달러 정도지만 그게 보통 10개만 돼도 몇백 달러에다가 해외에서 온 사람들은 특별하게 돈 천 달러 이상씩 사가는 사람도 있어요, 한 번에."]

아미들은 BTS가 쓴다는 화장품도 찾아보고 특히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은 공연 기간 내내 보라색으로 치장한 BTS 아미들로 넘쳤습니다.

[캐서린·카산드라/BTS 공연 관람객/애리조나 : "방탄소년단은 제 생각에 우리의 평범함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와 음식을 시도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BTS 특수를 만드는 일등 공신은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BTS와 아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는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정보들은 소비의 중요한 동기로 이어집니다.

4년 전 BTS가 맛집으로 언급했다는 이 음식점은 아미들 사이에 화제가 돼 매일 수백 명씩 몰려들었습니다.

[전지니/음식점 대표 : "오픈하기 전부터 5시간 정도 막 줄을 서서 지금 들어와서 식사를 즐기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BTS 공연 주최 측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 사이 열린 4차례 공연에 모두 21만 4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고응용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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