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여자 몸에서 태어난 함익병, 윤석열 독재 지원이 꿈이라니"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2. 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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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취소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을 향해 "검찰독재 지원이 꿈이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추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SNS에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며 과거 함 원장 발언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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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취소된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을 향해 "검찰독재 지원이 꿈이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추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SNS에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며 과거 함 원장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함 원장이)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요"라며 힘들 것 같으니 꿈깨라고 충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함 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본인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다”며 내정 인선을 철회했다.

함 원장은 2014년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며 "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 정도인데 이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발언, 여성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며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는 건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함 원장 내정사실에 더불어민주당은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 "2030여성 유권자에게는 미래를 약속하는 윤 후보의 이중성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함씨의 발언은 20대 여성과 남성을 이간질시키는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심각하다"며 국민의힘과 함씨를 질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건 누구 아이디어인가. 이분 사고 칠 것이다. 개념들이 없다"고 혀를 차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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