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 논란·선대위 인사 확진.. 연이은 악재에 '긴장'
김현우 2021. 12. 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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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90여일 남기고 더불어민주당이 재차 신발 끈을 동여매고 있다.
영입 인사 논란에 이어 선대위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까지 악재가 연이어 터져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세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 체제를 축소· 개편하면서 심기일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골든크로스에 큰 의미를 담으면 안 된다. 양 진영 결집만 일어난 수준"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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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반전 결과물 만들기 고심
조동연측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
조동연측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
대선을 90여일 남기고 더불어민주당이 재차 신발 끈을 동여매고 있다. 영입 인사 논란에 이어 선대위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까지 악재가 연이어 터져서다. 당내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집중 공격하기보단, 이재명 후보의 미래비전을 강조하는 메시지에 치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세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 체제를 축소· 개편하면서 심기일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채널A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35.5%, 윤 후보가 34.6%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가 앞서는 ‘골든크로스’(지난달 27~29일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도 나타났지만, 당은 ‘긴장’ 상태를 유지 중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골든크로스에 큰 의미를 담으면 안 된다. 양 진영 결집만 일어난 수준”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최근 ‘영입 인재 1호’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사퇴하고, 청년 과학 인재로 영입된 김윤이씨가 국민의힘 합류를 타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당이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서다.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악화한 가운데 선대위 관계자의 확진 소식도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모색 중인 선대위는 지난주 청년 인재 4명을 영입한 데 이어 추가 인재영입 발표를 준비 중이다. 새 민생 공약 발표 가능성도 있다. 이 후보가 그동안 ‘성장’과 ‘기회의 총량’을 강조했고, 이근형 후보 직속 미래기획단장도 대선 키워드로 기회와 미래를 꼽은 만큼 향후 쇄신 방향도 ‘청년과 미래, 기회와 성장’이라는 기조 하에 진행될 것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한편 조동연 전 위원장은 이날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됐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조 전 위원장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입장문은 “(조 전 위원장은)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인해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 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 전 위원장은 이혼 후 현 배우자를 소개받아 만나게 됐다”며 “현 배우자는 물론 그 부모님께도 위와 같은 사실을 말했다. 그분들은 이런 사실을 모두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해줬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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