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이글' 호블란, 6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

김현지 2021. 12.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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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연속 이글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작성한 호블란은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호블란은 지난달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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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적수가 없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연속 이글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호블란은 12월 6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 7309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작성한 호블란은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였다. 지난달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 최종전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모리카와.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우승 후보 1순위였다. 기대에 부응하듯, 대회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브룩스 켑카(미국)과는 5타 차로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도 등극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었다. 최종일 부진하며 우승과 멀어졌다.

모리카와가 밀려난 선두 자리는 동갑내기 골퍼 빅토르 호블란이 채웠다. 모리카와와 6타 차 3위로 출발한 호블란은 6번 홀(파5)부터 8번 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질주했다.

이어 후반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호블란. 12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다. 1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다.

좋은 흐름이 끊기는 듯 싶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호블란은 벙커 샷이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살짝 띄운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갔다. 벙커 샷이글 한 방으로 호블란은 단독 선두가 됐다.

바로 다음 홀인 15번 홀(파5)에서는 아예 쐐기를 박았다. 2개 홀 연속 이글을 기록한 것이다. 그의 질주를 막을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솎아내며 3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었지만, 이미 우승은 확정적이었다. 남은 홀은 단 1개. 추격자는 없었다. 18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 스코어로는 충분했다.

호블란은 지난달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마야코바'에서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회 첫 2연패 달성자이자 통산 3승째에 성공했다.

통산 3승째까지 모두 '가을-겨울' 시즌에 수확한 호블란. 다만, 정규 대회에서는 톱 랭커들이 많이 출전하지 않아 필드 강도가 낮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반면, 이번 대회는 이벤트 대회지만, 필드의 강도가 특급대회 못지 않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자선 재단이 주최하며, 우즈가 호스트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모두 톱 랭커다.

드디어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호블란. 기세를 이어 내년 PGA 무대에서도 우승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선두로 나섰던 모리카와는 4타를 잃어 최종합계 14언더파 공동 5위로 아쉬움을 삼켰다.(사진=빅토르 호블란)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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