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속 전북 소외".. 투어 내내 차별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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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전북 장수의 장수시장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대선 후보가 호남 방문 때 전북을 독립일정으로 분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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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후보 독립일정 방문 처음
새만금 개발 "깔끔하게 정리" 공약
완주 수소충전소에서 '국민 반상회'
'탄소역행' 윤석열 흥선대원군 비유
로스쿨 둔 채로 사시 일부 부활 거론
"기본소득 언젠간 도입" 의지 드러내
2박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전북 장수의 장수시장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호남 내 전북소외론’을 강조하며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번 전북 투어 내내 전북차별론을 부각했다. 전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 즉석연설에선 “제가 전남·광주를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전북을 들렀더니 ‘우리가 흑싸리 껍데기냐’고 말하고, 전북을 먼저 가고 전남·광주를 가니 ‘지나가는 길에 들렀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지난 3일에도 “전북은 일종의 삼중 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대선 후보가 호남 방문 때 전북을 독립일정으로 분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약 철회’ 논란이 일었던 기본소득에 대해선 “당장은 논쟁이 많아서 강력하게 시행하지 못할지라도 미래사회 언젠가는 해야 한다”며 도입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은) 좌파 정책도, 우파 정책도 아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동의한 일”이라며 “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항에도 써 있다.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이렇게 써놓고 저를 비난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견제도 쏟아냈다. 이날 완주 수소충전소를 찾은 이 후보는 “어떤 분이 탄소 감축 목표를 되돌리겠다, 기업들 어려움 완화를 위해 덜 줄이고 해보겠다고 이야기하던데…. 윤 모 선생이라고…. 그렇게 하면 나라 망한다”며 윤 후보를 구한말 쇄국정책을 펼친 흥선대원군에 비유했다. 전날 남원의료원에 들러서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병원은 돈을 버는 곳이지 사람 생명 살리는 곳이 아니라는 이상한 생각하는 집단이 있다”고 한 뒤 청중에서 ‘국짐당(국민의힘 비하 표현)이요’라는 말이 나오자 “국짐당, 맞다”고도 했다.
이동수 기자, 장수=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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