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어 땅까지 물려준다".. 올해 토지 증여량 역대 최대

김송이 기자 입력 2021. 12. 6. 06:00 수정 2021. 12. 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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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증여 건수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토지 증여량도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전국 토지 증여량은 26만6915필지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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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증여 건수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토지 증여량도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증여 열풍’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 /조선DB

6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전국 토지 증여량은 26만6915필지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9월 전국 토지 증여량이 24만5059필지였던 것과 비교하면 2만필지 이상 늘어났다.

전국 17곳의 시·도 중 11곳의 증여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다치를 기록했다. ▲부산(1만181필지) ▲대구(8517필지) ▲인천(1만106필지) ▲경기(5만1789필지) ▲강원(1만2904필지) ▲충북(1만8733필지) ▲충남(1만8516필지) ▲전북(3만1355필지) ▲전남(2만7223필지) ▲경북(2만2309필지) ▲경남(2만2309필지) 등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으로 예정된 단기 보유 토지 및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인상을 앞두고, 증여가 폭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사태’ 이후 정부가 내놓은 토지 규제책이 ‘풍선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보유 기간이 1년 미만인 토지는 50%에서 70%로, 2년 미만인 토지는 40%에서 60%로 양도소득세율을 인상할 것이라고 했다. 비사업용 토지도 양도세 중과세율을 10%포인트(P)에서 20%P로 올리기로 했다. 다만 이 방안은 국회에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도로, 주택 건설 등 전국적으로 개발호재가 있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토지 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증여가 급증한 현상은 토지 소유주들이 내년부터 세금 부담이 더해지는 것에 대비하는 행동을 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토지 증여와 마찬가지로 토지 매매량도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 중이다. 올해 1월~9월 전국 토지 매매량은 162만8540 필지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동기 기준 가장 큰 규모다. 이 기간 토지 매매건수가 160필지만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토지매매량이 45만2274필지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이외 ▲서울 14만5951필지 ▲충남 12만6063필지 ▲인천 10만5358필지 순이다. 올해 1~9월 토지거래량이 역대 동기 기준 최다를 기록한 지역은 인천, 강원, 충북, 충남, 전남 등 5개 곳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토지 매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주택시장을 고강도로 규제하면서 유동성이 토지로 몰렸다”면서 “교통망 확충, 도시개발사업 등이 여럿 추진되고 있는 점도 토지매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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