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기가 무섭네" 천정부지로 치솟는 소비자물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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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지표 곳곳에서 심상치 않은 상승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6일 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2015=100)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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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1(2015=100)로 1년 전보다 3.7% 상승했다. 2011년 12월(4.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이며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0.6%) 이후 2월(1.1%)과 3월(1.5%) 1%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4월(2.3%)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2% 넘게 상승했다.
10월(3.2%)에는 9년8개월 만에 3%대로 껑충 뛰더니 지난달 상승폭이 더 커졌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2% 상승했다. 2011년 8월(5.2%)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지난 9월(-2.5%)과 10월(-7.5%) 하락하다가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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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주요 중간재 공급 지역으로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기존에 공급된 국제 유동성이 실물 자산의 전반적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해 중간재 공급 난항으로 가격 상승 역시 물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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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선 기자 youngs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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