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오늘 출범..선거전 막 오른다

윤석열·김종인·이준석 참석해 대선승리 의지 다질 듯
임시 슬로건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경제·안전사회'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2021.12.5/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6일 출범한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지 약 한 달 만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모두 참여해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이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주요 인사,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대거 참석해 대선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진다.

윤 후보는 이번 선대위 출범에 만전을 기했다. 우선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김 전 위원장, 이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했다.

출범식을 하루 앞둔 5일에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선대위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해 출범식 연설문을 직접 확인하는 등 출범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윤 후보는 출범식에서 정권교체에 임하는 각오를 전할 예정이다. 선대위는 "윤 후보가 출범식에서 최고의 정치 혁신이자,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인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당사를 방문해 윤 후보와 선대위 인선과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무실을 점검하는 등 선거 총괄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선대위 인선안도 속속 발표됐다. 전날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총괄상황본부장으로, '비니좌'(모자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본좌'의 합성 조어)' 노재승씨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임 전 비서실장은 김 전 위원장 추천 인사로 알려졌다. 노씨는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연설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세를 탔다. 박 전 부의장은 호남 출신으로 광주에서 4선 의원을 지냈다.

이외에도 직능총괄본부장에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 의원, 비서실 내 정책실장으로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실 내 정책위원에 이상민 변호사와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김현숙 전 의원이자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대변인에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내정했다.

선대위는 출범식에 앞서 이날 오전 중 비공개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출범식 전후로 금태섭 전 의원, 권경애 변호사 등 추가 인선 가능성이 첨쳐진다.

당 선대위는 공식 슬로건 이전까지 사용할 임시 슬로건으로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경제·안전사회'를 발표하며 선거 준비에 속도를 냈다.

선대위는 시대정신과 윤 후보 철학 등을 담은 공식 슬로건을 빠른 시일 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