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대위 중도 강화.. 박주선·임태희 합류, 금태섭·김근식 가세할 듯
'비니좌' 노재승, 공동선대위장에
함익병 과거 "女권리는 4분의3뿐" 논란 커지자 선대위장 내정 철회
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 선대위원장 ‘원톱’으로 하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선대위 구성과 캠페인 노선에서 중도 색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 선대위 합류를 계기로 김 전 위원장을 따르는 중도 성향 인사들도 선대위에 참여할 전망이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윤 후보 경선 캠프에서 비전전략실장을 맡았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정태근 전 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합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5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노재승(37)씨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노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유세차 연설로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탔다. ‘비니좌(비니 모자와 능력자를 뜻하는 ‘본좌’의 합성 조어)’란 별칭으로 불리는 노씨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공동 직능총괄본부장엔 김상훈·임이자 의원이 지명됐다. 김종인 위원장 지휘를 받아 선거 캠페인 실무를 총괄할 총괄상황본부장은 임태희 전 의원이 맡았다. 이철규 의원은 총괄상황본부 종합상황실장, 김근식 교수는 전략기획실장에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를 공동 선대위원장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만에 철회했다. 함씨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다. 함씨는 2014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거나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는 함씨 영입을 즉각 철회하고, 2030여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선대위는 김종인 위원장이 ‘원톱’을 맡고 이준석·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이 각각 홍보와 정책 분야를 담당한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를 이끈다. 김 전 대표는 중도·외연 확장과 야권 연합, 집권 후 정치 기반 조성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석열 후보는 비서실 안에 정책실을 신설했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비서실 내 정책실장을,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과 이상민 변호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가 비서실 내 정책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준석 대표가 추천한 사무처 당직자 출신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은 선대위 대변인으로 지명됐다. 윤 후보는 중산층·서민경제위원회도 신설해 초선 홍석준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키로 했다. 경선 때 홍준표 의원 캠프 대변인을 지낸 여명 서울시의원, 윤 후보 캠프 청년특보를 지낸 시사평론가 장예찬씨는 공동청년본부장으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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