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이주민 정치적으로 착취해서는 안 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리스·키프로스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주민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해 "유럽이 벽과 철조망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5년 전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을 당시 시리아 출신 이주민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와 정착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키프로스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주민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착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해 "유럽이 벽과 철조망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레스보스섬을 찾은 교황은 난민촌의 여러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일부 유럽의 지도자들이 벽을 세우고 이주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조망을 설치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괴로웠다"며 "이주민 문제와 관련해 5년 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 여론을 자극하기는 쉬운 일"이라며 "정치적인 선전에 이용되는 가난한 사람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5년 전 레스보스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을 당시 시리아 출신 이주민 세 가족을 바티칸으로 데려와 정착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교황은 2∼4일 2박 3일간의 키프로스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했는데, 그리스에서는 6일까지 머물게 됩니다.
교황은 앞서 키프로스 방문에서 이주민 50명을 바티칸으로 데리고 가 재정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키프로스 내무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데리고 가기로 한 50명 가운데 10명은 불법 입국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2명은 남북 키프로스 사이 완충지대에 갇힌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키프로스는 그리스계 주민이 주를 이루는 키프로스와 터키의 보호를 받는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으로 분단돼 있으며, 양측 경계 사이에는 유엔이 관리하는 완충지대가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슈퍼카 찍으려고”…위험천만 질주에 달려드는 사람들
- “밥과 김, 김치만”…격리된 장병에 또 부실 급식
- “누가 쓰러져 있다” 신고…알고 보니 들이받은 운전자
- “상환 부담만 늘어요”…대출보다 손실 지원 호소
- “오미크론, 감기 바이러스와 혼종 가능성”
- 이재명 “군사정권 안 되듯 검찰정권 결코 안 돼”
- “친한 사람과 여행, 본인들은 즐겁지”…김구라, 배우들 예능 출연에 일침
- 후배 상습 폭행 · 성매매 강요…10대 여학생 2심도 실형
- “왜 다른 여자랑 말해?” 남친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
- 6년간 딸 무차별 폭행한 전과 28범 “훈육법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