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최소 5년 더 시달릴 것" 영국 정부 자문단의 암울한 전망

임선영 입력 2021. 12. 6. 00:02 수정 2021. 12. 6. 06: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향후 최소 5년간은 코로나19에 계속 시달릴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더선데이타임스, 인디펜던트 등은 영국 정부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 SPI-M이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는 앞으로 적어도 5년 동안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위협이 될 것이며, 코로나19가 의료체계를 압도할 위협이 없는 예측 가능한 풍토병 상태로 정착하기까지 최소 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진단검사는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는 완전히 종식하기보다 감기와 같은 풍토병(엔데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런 안정적인 상태가 되기까지 최소 5년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보고서는 11월 22일 기준 영국의 감염 상황과 백신 접종 영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했다. 당시는 최근 전 세계에 확산 중인 새 변이 오미크론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되기 전으로, 이번 보고서엔 오미크론 관련 상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더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는 “오미크론이 마지막 우려 변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며 “감염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감염이 일어나도 더 이상 코로나19가 위중증을 일으키지 않는 상황이 오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