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전석호, 범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지리산)

'지리산'의 주지훈이 전석호를 범인으로 의심했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희)에서는 강현조(주지훈)가 살인범의 행적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현조는 김솔(이가섭)에게 검은다리골로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김웅순(전석호)의 수상한 점을 알게 됐다. 알고보니 김웅순도 검은다리골 출신이었던 것.

김솔은 어린 시절의 앨범을 보여주며 "웅순이 형이 나이가 제일 많았죠. 이 사람은 죽은 세욱(윤지온)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강현조가 "이세욱도 검은다리골 출신이라구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라고 하자 김솔은 "현조 씨 얘기부터 듣고 싶은데요. 내가 사람을 죽인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강현조는 "누군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어요. 이세욱 씨도 공범이구요. 오늘도 범인은 사람을 죽이려고 했어요. 아마도 선배를 노렸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김솔이 "근데 그걸 현조 씨는 어떻게 안 겁니까? 그것도 산이 알려준 건가요?"라고 하자 강현조는 "이세욱 씨 사건 이후 조사하다가 알게 됐습니다. 죽은 사람 모두 검은다리골 사람들이었어요. 범인도 관련이 있을 겁니다. 이제 선배가 대답해주세요. 검은다리골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라고 재촉했다.

생각에 잠기던 김솔은 "어릴 때라 기억이 나지 않아요. 계속 장례식이 있던 게 기억나요. 엄마랑 세욱이 아버지는 사고였다고 들었어요. 우리 아버지는 자살이었구요. 얘기했잖아요. 너무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그렇게 어린 애에게 이유를 확실하게 알려줬겠어요"라고 했다.

강현조가 "그럼 도깨비불은요? 그렇게 말했잖아요. 그 마을이 사라진 건 강제 철거도 케이블카도 아닌 도깨비불이라고요"라고 하자 김솔은 "항상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전에 보였어요. 우리 아버지도 그걸 봤다지만 뭔지 알아내지 못했어요"라고 회상했다.

"죽은 이세욱 씨는 어떤 사람이었나요?"라는 강현조의 물음에 김솔은 "웅순 선배가 잘 알고 있을 거예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지리산을 떠났어요. 남아 있던 건 세욱이와 웅순이 형뿐이었어요. 둘이 많이 의지했을 거예요"라고 알려줬다.

이후 강현조는 김웅순을 찾아갔다. 강현조가 "제가 어제 순찰 때문에 검은다리골 갔다가 김솔 선배를 만났어요. 김 경장님 만나기로 했다던데요"라고 하자, 김웅순은 "맞아요.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못 갔어요. 다른 용무가 있으세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파출소를 나서던 강현조는 출입구 쪽에 흙이 묻은 운동화를 본 후 "요즘 산은 좀 타시나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김웅순은 "아니요? 하는 일이 많아서"라고 답했다.

곧이어 강현조는 다른 파출소 직원으로부터 이문혹(김영옥)이 죽게 된 버스 사고가 단순 사고로 종결된 것을 알게 됐다. 앞서 김웅순은 강현조를 찾아와 사고를 조사 중이라며 근무일지를 요청한 바 있다.

강현조는 차 안에서 김웅순을 바라보며 "죽은 이세욱과 가장 친했던 검은다리골 사람. 저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런데 왜, 고향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거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생각에 잠겼다.

'지리산'은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전지현과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