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성병원서 68명 집단 감염.. 하루새 81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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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인성병원발 간호사 등 총 6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5일 하루새 81명이 확진, 역대최대 숫자로 기록되자 보건당국이 심층역학조사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김병삼 포항시부시장은 집단감염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5일 오후 현재 지역 누적확진자는 인성병원발 집단감염 68명 이외에도 1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모두 174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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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기존 하루 최대 확진자는 지난 8월 14일 47명이었다.
5일 포항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이 병원에 근무하는 40대 요양보호사 A씨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입원환자들의 치료를 도와주는 직원으로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돌파감염이 지역사회에 전파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병원 측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당일 입원 환자와 의료진, 병원 종사자 등 약 3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체 검사 결과 간호사 1명과 입원 환자 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치료사 가족 2명도 확진됐다.
인성병원발 확진자는 모두 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입원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4층 건물 중 확진자가 발생한 3층 건물을 동일집단격리(코호트)조치하고 이날 2층 입원환자 84명을 같은 재단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4층 입원환자들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병원 관계자는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는 검사 전날 몸이 좋지 않다고 했다.검체 검사 전 포항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A씨가 최초 감염자가 아닐 수 있는 만큼 역학조사에서 상세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병삼 포항시부시장은 집단감염에 따른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김 부시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병원 퇴원 환자들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남구 종합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연시 불필요한 모임은 삼가해 줄 것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5일 오후 현재 지역 누적확진자는 인성병원발 집단감염 68명 이외에도 1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모두 1741명으로 늘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불필요한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모임시 음식 섭취 주의’, 겨울철 밀폐된 생활환경에서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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