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확진자 5천 명대.."방역효과 2주 지나면 나타날 것"
[앵커]
예고됐던 대로 내일(6일)부터는 코로나 방역수칙이 강화됩니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들어선 지 한 달여 만에 이걸 잠시 멈추고 다시 거리두기 수준을 높이는 겁니다.
영업시간은 그대로지만 모임 인원에는 더 제한을 둡니다.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 음성이 확인된 걸 뜻하는 이른바 방역패스, 이것도 더 많은 곳에서 적용됩니다.
이어서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는 5,128명.
지난주 일요일에는 3,900명대를 기록했는데, 한 주 새 껑충 뛰었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확진자가 6천 명을 넘어설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위중증 환자는 닷새 연속 7백 명대를 이어 가 병상 여력이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에 가까워졌고, 서울과 인천은 91%로 올라섰습니다.
중환자가 더 늘어나면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야 하지만, 충청남북도를 비롯해 강원과 경북 등에는 중환자 병상이 각각 1개씩만 남아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중증환자 병실은 음압병실이기도 하고, 전문 의료진도 있어야 되고, 인공호흡기나 에크모도 있어야 되기 때문에 갑자기 늘릴 수가 없습니다."]
내일부터 4주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고 다시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사적모임 최대 인원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 등 주요 시설은 '방역 패스'가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강화된 방역 조치와 함께 3차 접종이 속도를 낸다면 이르면 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KBS 일요진단 출연 : "내일부터는 당장 거리두기가 강화가 됩니다. 그런 것들의 효과는 빨라야 1주~2주 후, 또 3차 접종의 효과는 한 달 정도가 지나야 나타나니까..."]
당국은 앞으로 유행을 보며 일상회복을 이어 나갈지 판단하겠다고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국내에 유입된 만큼 상황을 되돌리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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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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