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사태 꼬집은 박용진.."인재영입 비극, 당내 육성 필요"

김민정 2021. 12. 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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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최근 민주당에 영입됐다 사흘 만에 사퇴한 조동연 전 상임선대위원장 사태를 꼬집으면서 당의 인재 영입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과 미래정치위원회 간담회에서 "청년들을 발굴·육성하지 않고 당 밖에서 누군지도 모른 채 데려오는 건 비극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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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최근 민주당에 영입됐다 사흘 만에 사퇴한 조동연 전 상임선대위원장 사태를 꼬집으면서 당의 인재 영입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과 미래정치위원회 간담회에서 “청년들을 발굴·육성하지 않고 당 밖에서 누군지도 모른 채 데려오는 건 비극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마구잡이식의 인재영입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 당의 밑천을 드러내는 거다”라며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 청년세대에 기회를 주고 (그들을)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청년세대의 정치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연구원 등 의무적으로 사람들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는 중앙 단위의 학교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럽의 정치인들을 들어 민주당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베를린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인 프란치스카 기파이는 독일 정당이 육성했다. 육성과 도전의 기회 없이 마크롱을 얘기하겠냐”며 “나는 토니 블래어가 되고 싶었고 마크롱이 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엄청난 시련과 교육과정이 있었다. 3년 동안 감옥에 가서 이런 생각을 했다”며 “그런 과정을 여러분에게 겪으라고 할 순 없다.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김대중 정치학교를 열어 우리 당 훌륭한 선생들이 생각하는 정치에 대해 초중고교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당이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 측은 이날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지만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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