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산 폭발..마을 잿더미 만든 화산재 구름
입력 2021. 12. 5. 20:33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대형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이 뿜어낸 뜨거운 화산재가 주변 마을을 덮치면서 10여 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산재 구름이 건물을 집어삼킬 것처럼 맹렬한 기세로 다가오고, 놀란 사람들은 이를 피해 황급히 달려갑니다.
지평선 위는 화산재로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 해발 3천676m 스메루 화산이 거대한 화산재를 뿜어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초 스메루 화산 폭발에 놀랐던 주민들은 또다시 시작된 화산 분출에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수프리얀토 / 트럭 운전기사 - "모두 겁을 먹고 달렸습니다. 지난해 화산 폭발보다 이번에 규모가 더 큽니다."
높이 1.2km에 달한 화산재 구름으로 인해 온 마을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거대한 화산재는 트럭 한 대를 통째로 집어삼켰고, 화산 분화의 충격으로 마을을 잇던 다리도 무너졌습니다.
푸르던 숲도 재를 뒤집어쓰면서 회색빛으로 변했습니다.
주민 900여 명이 피신했지만, 화산재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화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방재청은 13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고립되거나 실종된 주민들도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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