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본격적인 대결 시작..선대위 아이디어 싸움 예고

입력 2021. 12.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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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시끌시끌했는데 이제 좀 대결준비를 마쳤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 기자 】 먼저 더불어민주당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2일 야심 차게 선대위를 출범시켰지만 한 달 만에 개편안이 나오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소속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렸지만 그게 오히려 독이 된다, 너무 비대해서 잘 안 움직인다 이런 비판이 나온 건데요.

선대위 출범 딱 한 달 만인 지난 2일 16개 본부를 6개로 통합하는 개편안을 마련했습니다.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과 강훈식 의원, 김병욱 의원 등 측근을 선대위 핵심으로 임명하며 '이재명표 선대위' 구성을 완료한 겁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의 경우 조동연 교수가 사퇴하면서 송영길 대표 홀로 맡게 됐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은 내일 출범하잖아요? 선대위 구성이 끝났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이야 말로 선대위 출범까지 아주 시끄러웠죠.

선대위 자리를 놓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사이 간극이 갈등 원인이었는데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활짝 웃으며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일단락된 모습입니다.

전격 합의 뒤 기자들 앞에 선 윤 후보의 발언, 바로 "지금 막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였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고 이준석·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기현 원내대표, 이수정 교수 등이 자리했습니다.

오늘 공동선대위원장 추가 발표도 있었는데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니를 쓰고 오세훈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비니좌' 노재승 씨, 피부과 의사로 잘 알려진 함익병 씨,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함 씨는 과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라 3시간 만에 보류됐습니다.

본부별로 보면 지원 총괄에 권성동 의원, 정책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에 이준석 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 질문 3 】 이준석 대표는 그대로 홍보를 담당하는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대표가 홍보미디어 본부장을 겸임하면서 여의도에 여러 반응이 나왔죠.

선거 때 워낙 홍보비가 많이 책정되니까 돈과 연결 짓는 시각도 일각에서 나왔고 이 대표가 직접 이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일) - "특히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 한다'라는 취지에 발언을 했던 인사는 후보가 누군지 아실 겁니다."

【 질문 4 】 실제 홍보비가 그렇게 많은가요?

【 기자 】 실제 지난 19대 대선 때 자료를 보면 될 것 같은데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측은 500억여 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420억여 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470억여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홍보비만 따로 떼어 봤는데요.

문 대통령 측은 TV·신문·인터넷 광고 등에 대략 40% 정도, 그러니까 대략 200억 원가량을 미디어 홍보비로 사용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도 미디어 홍보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는데요.

220억 원가량이었습니다.

【 질문 5 】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은, 어떻게 보면 홍보 전문가잖아요? 두 사람의 대결도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 기자 】 김영희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 유명스타 PD 출신으로 '나는 가수다',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이런 프로그램으로 기억하실 겁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영입을 위해 공을 들였는데요.

어떤 아이디어로 이재명 후보를 알릴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얼마 전 자신의 구상을 살짝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 (그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동안 제가 프로그램을 해왔던 것처럼 의외의 부분을 가지고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정해진 틀의 방문이나 이런 게 아니고 촬영을 예고하지 않는 촬영 같은 것."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이 대부분 치열한 시간에 경쟁했고, 이겼다. 이번에도 내가 이긴다" 이런 자신감도 표현했습니다.

【 질문 6 】 이준석 대표도 만만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두 사람 어제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빨간 커플 후드티로 시선을 끌었죠.

"사진 찍고 싶으면 말해달라, 셀카가 편하다" 이런 내용이 앞뒤로 적힌 티셔츠인데요.

오늘 SNS에 또 하나의 비단주머니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달 전에 만들어 둔 옷이라는 설명인데요.

눈에 잘 띄게 선명한 붉은색 티를 골랐고 역시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집중도를 높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후보와 제가 입었지만, 앞으로 후보가 가는 곳마다 붉은 색상의 옷에 노란 글씨로 자신만의 의상을 만들어 입고 오시라. 그러면 현장에서 그 메시지의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적었습니다.

일종의 젊은이들 놀이문화로 만들겠다, 이런 포부를 밝힌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내일부터 대선 경쟁이 그야말로 본격화할 것 같은데 두 사람 사이 아이디어 싸움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안보람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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