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대위 인적 쇄신 촉각.. 윤희숙·권경애 등 합류할듯

한기호 2021. 12. 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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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공식화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원톱'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대위 차원의 인적·정책 쇄신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윤석열 당 대선후보는 지난 3일 울산에서 가진 이준석 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회동 직후 김 총괄위원장 영입 발표와 함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권한 보장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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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하루 앞둔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윤 후보를 만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공식화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원톱' 지휘봉을 잡으면서 선대위 차원의 인적·정책 쇄신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괄위원장은 6일부터 국민의힘에 정식 출근, 당일 선대위 발족식에도 참석하며 이번 대선을 관통할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앞세웠던 그는 이번 대선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심화한 '양극화' 해소와 '약자'를 키워드로 삼을 전망이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자신의 사무실을 둘러본 후 윤 후보와 이같은 주제로 약 한시간 대화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다음 대통령이 가장 중시해야 할 과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사회 계층이 경제적 황폐화 등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 조기 수습할 것인지, 또 글로벌 경제 속 우리 경제가 지금과는 다른 전환을 이뤄가야 하니까 이에 맞춰 공약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가 강조해온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50조 대책 방향에도 양측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앞서 윤석열 당 대선후보는 지난 3일 울산에서 가진 이준석 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회동 직후 김 총괄위원장 영입 발표와 함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권한 보장을 선언한 바 있다. 전날(4일) 김 총괄위원장은 윤 후보 선출 약 한달 만에야 직을 맡으면서도 "머릿속에 어떻게 해야할지 다 구상이 끝났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총괄위원장은 선대위 인선 조정에 관해선 "무리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당초 알려진 선대위 인적 구성 전면 개편보단, 새 실무팀을 만든 뒤 장악력을 확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전날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당 사무총장으로부터 선대위 조직 구성·인선 보고를 받고,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게 된 측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선대위 운영에 관해 논의했다. 총괄상황본부 산하엔 △종합상황실 △전략기획실 △정무대응실 △정세분석실 등 4개 조직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도 개인 사무실을 찾은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에게 정책·공약 발표에 대해 조언했으며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송언석 의원, 윤 후보 측근이자 당내 최다선(5선) 일원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도 만났다. 윤 후보와 대화에선 적극 영입을 추진했던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 권경애 변호사, 윤희숙 전 의원 등의 인선에 대해 막판 조율을 거쳤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 중 금 전 의원의 합류는 먼저 기정사실화 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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