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역전패' 고희진 감독 "감독이 부족해서 그렇다" [스경X코멘트]

안산 | 김하진 기자 2021. 12. 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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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선수를 독려하는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향한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7 25-20 20-25 23-25 11-15) 로 졌다. 2세트까지 2-0으로 우위를 점했던 삼성화재이지만 3세트부터 리드를 빼았겼고 결국 5세트에서 다 잡은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감독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고개를 숙였다.

2세트까지는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까지 “너무 잘하더라. 막을 수가 없었다”고 할 정도로 완벽했다.

하지만 1,2세트 부진했던 OK금융그룹의 주포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세트부터 코트 밖으로 나가자 오히려 삼성화재가 흔들렸다.

고희진 감독은 “3세트에 레오가 빠지게 되면서 우리 선수들 리듬이 흐트러진게 보였다. 감독인 내가 빠르게 바로 잡았어야했는데 감독이 부족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2020년 2월21일 대전경기부터 OK금융그룹전 11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팀 역대 통산 30000득점을 달성했다. 역대 1호 경기이지만 대기록을 작성하고도 웃지 못했다.

고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손을 내저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가 거의 없다. 내가 부족한거지 우리 선수들이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더 철저하게 준비를 했어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OK금융그룹 선수들이 우리에게 자신있는 건 사실이다.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였다”면서도 “초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2시 경기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선수 탓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다들 ‘꼴찌’라고 하지 않았다.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 부족한게 있으면 감독인 내가 부족한 것이다. 우리 선수들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안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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