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우리 기술로 '소형위성 2호' 내년 발사

이준기 2021. 12. 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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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소형위성을 활용하기 위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내년 말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 발사에 나서는 등 글로벌 소형위성 시장에 본격 뛰어 든다.

특히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시스템과 본체, 탑재체 등의 설계, 조립, 시험, 검증 등 모든 위성개발 과정을 100%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 독자 발사체인 '누리호'에 실려 우리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에서 내년 12월 쏘아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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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인공위성연구소 개발
내달 위성종합환경 시험 착수
영상 레이다 국산화 성공 의미
5m급 해상도로 한반도 관측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시스템, 본체, 탑재체 등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내년 12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제공

전 세계적으로 소형위성을 활용하기 위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내년 말 독자기술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 발사에 나서는 등 글로벌 소형위성 시장에 본격 뛰어 든다. 지난 2018년 차세대소형위성 1호를 발사한 데 이어, 4년 만이다.

특히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시스템과 본체, 탑재체 등의 설계, 조립, 시험, 검증 등 모든 위성개발 과정을 100%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 독자 발사체인 '누리호'에 실려 우리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에서 내년 12월 쏘아 올려진다.

5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따르면,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이 달 중 비행모델(FM) 개발과 총조립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위성종합환경 시험에 착수한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2017년 3월부터 내년 12월까지 5년 간 총 240억원을 투입해 소형영상 레이다(SAR),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기, 핵심기술 검증 탑재체(4기) 등을 국산화하는 프로젝트다. KAIST인공위성연구소가 주관기관으로,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대, 파이로프로, 두시텍 등 산학연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지구 상공 550㎞에 발사돼 7기의 탑재체를 통해 우주환경 검증과 과학연구 지원 등의 관측 임무를 2년 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위성에 실리는 '소형 X-대역 영상 레이다'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5m급 해상도 성능으로 빛과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아 주야간과 악천후에도 지상 관측이 가능하다. 관측 폭도 40㎞로 넓어 활용성이 높고, 한반도 내 특정 지역을 4∼7.5일 간격으로 재방문해 관측할 수 있다.

그동안 소형 영상 레이다는 이스라엘과 일본 등 소수의 위성 선진국만이 보유한 기술로, 1m급 이하 까지 해상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우주 선진국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핵심 기술 분야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소형 영상 레이다 개발에 성공하고, 시스템 종합시험과 안테나 전개 성능 시험, 레이다 영상 지상 획득, 영상처리 지상 검증 등을 마쳤다.

아울러, 소형 영상 레이다와 함께 차세대소형위성 2호에 실리는 '우주방사선 관측기'는 천문연이 개발한 우주과학탑재체로, 근지구궤도의 양성자와 중성자 흡수선량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국내 산학연이 우주검증과 실용화를 위해 개발한 △상변화물질(PCM)을 이용한 열제어장치 △반도체 초고주파 집적회로(MMIC) 기반 X-밴드 GaN(질화갈륨) 전력증폭기 △저궤도 위성용 위치정보 복합 수신기 △인공위성용 태양전지 배열기 등 4기의 검증 탑재체도 국산화를 통해 차세대소형위성 2호에 실린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내년 1월부터 발사환경시험, 열진공시험, 위성 자세제어 성능시험, 대형안테나 전개시험 등 종합환경시험을 거쳐 성능을 검증한 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내년 12월 발사될 예정이다.

장태성 KAIST인공위성연구소 박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 레이다 국산화와 군집위성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위성개발 전 과정을 우리의 기술로 확보한 만큼 소형위성 중심의 위성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위성 기술의 활용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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