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옹호에 여권 제한 발언했던 함익병, 국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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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의사 함익병 씨에 대해 과거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임명을 보류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오늘 발표한 함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의 납득이 있기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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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의사 함익병 씨에 대해 과거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임명을 보류했다. 논란의 수위가 높은 것은 물론 여권 공격의 빌미가 충분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함씨의 임명은 아예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오늘 발표한 함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의 납득이 있기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씨가 과거 인터뷰에서 여성이 군대에 가지 않으므로 권리 행사가 제한돼야 하고 독재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비판을 빚었다는 것이 재차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함씨의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독재자 전두환 씨가 '정치 잘했다'고 말한 윤석열 후보의 정치관에 꼭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를 영입했다"며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민은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주권자"라고 지적했다.
또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손에 '왕(王)'자를 쓰고 다녔던 윤석열 후보는 여성 투표권을 제한하자는 함익병 씨의 전 근대적인 주장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라며 "윤 후보는 함씨 영입을 '보류'가 아니라 즉각 사퇴시키고, 2030 여성들에게 사과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함씨는 2014년 월간조선 3월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라며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라며 "'민주'란 말만 붙으면 최고라고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 않다.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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