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 럭셔리 감성에 짜릿한 주행감까지, 운전할 맛 나네~

장우진 2021. 12. 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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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iX 엑스드라이브' 직접 몰아보니..
30개 일체형 스피커로 초몰입감
음악에 맞춘 등받이 진동 '4D 입체음향'
육각형 운전대 그립감 탁월.. 팔걸이 넓어 착석감 편안
회생제동시스템 적응형, 도로상황에 따라 알아서 작동
공조버튼 최소화 .. 증강현실 적용 내비화면 편의성 높여
BMW iX. 장우진 기자
BMW iX 1열. 장우진 기자
BMW iX 2열. 장우진 기자
BMW iX 적재공간. 장우진 기자
BMW iX 실내 스냅샷 기능으로 촬영한 모습이 디스플레이에 뜬 모습. 장우진 기자
BMW iX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장우진 기자
BMW iX. 장우진 기자
BMW iX. 1열
BMW iX. 장우진 기자

BWM가 7년 만에 선보인 전기 SUV 'iX'는 BMW 만의 드라이빙 퍼포먼스 DNA를 이어가면서도 전기차가 가진 장점이 극대화 된 모델이다. 성능 측면에서는 주행 상황에 따라 알아서 작동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적용됐고, 가상 배기음이나 4D 사운드 등 주행 감성을 자극시킬 만한 요소까지 더해져 프리미엄 전기차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외관은 전장 4955㎜, 전폭 1965㎜, 전고 1695㎜다. 전반적으로는 X5와 비슷한 크기지만 전장은 35㎜ 긴 대신 전고가 50㎜ 낮아지면서 쿠페형 SUV인 X6의 느낌도 난다. 전면에 적용된 세로형의 키드니 그릴은 SUV에서 보다 궁합이 맞아보였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반과 14.9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일체형 커스드 디스플레이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BMW 최초로 육각형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그립감이 남달랐다.

센터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형태로 설계됐고,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이 열려있어, 경우에 따라 운전자가 조수석으로 내리는 것도 가능해보였다.

도어 암레스트(팔걸이)도 상당히 넓어 편안한 착석감을 만들어줘고, 도어 손잡이에는 스마트폰을 꽂아 둘 만한 공간도 마련됐다. 오프로드 주행시 안정감을 더해줄 손잡이도 도어에 배치되는 등 멋과 함께 실용성도 강조됐다.

헤드레스트(머리받침)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시트는 올리브 잎 추출물로 가공된 친환경 천연가죽이 적용됐는데 질감이 부드러웠다. 도어에 배치된 시트 조작 버튼과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 볼륨 조절 버튼 등은 크리스탈 소재가 적용됐고, 센터 콘솔에는 친환경 우드 소재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줬다. 2열은 주먹 두 개가량의 레그룸(무릎공간)이 확보돼 여유로웠다.

인천 영동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파주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2인1조 시승을 진행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iX 엑스드라이브(xDrive)40이다.

가솔 페달을 밟자 꽤 큰 덩치에도 유려한 출발을 보였고, 속도를 올려도 지치는 기색없이 속도계가 올라갔다. 특히 가상 사운드를 설정하면 특유의 가상 배기음이 들려왔는데 마치 동굴에서 울리는 듯한 배기 사운드는 iX의 주행감과 상당히 잘 어울렸다. 이날 시승 모델은 합산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는 64.2㎏·m으로 1회 충전히 최대 주행거리는 313㎞(환경부 인증 기준)이다. 이와 다른 트림인 엑스드라이브50의 경우 1회 충전시 최대 447㎞ 주행 가능하다.

인상적인 부분은 4단계로 구분된 회생제동 시스템이었다. 낮음-중간-높음 및 적응형으로 구분됐는데, 이 중 적응형을 선택하면 도로 주행상황에 따라 알아서 회생제동이 이뤄졌다. 예를 들어 차가 붐비지 않는 고속 구간에서는 회생 제동이 상당히 약하게 걸린 데 반해,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질 경우 회생 제동이 강하게 반응했다.

만약 전기차 특유의 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원 페달 드라이빙'을 원한다면 회생제동 시스템을 '높음'으로, 평상시 회생제동의 주행감을 원하지 않는다면 '낮음'으로 설정하면 돼 운전자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된 음향 서비스는 가히 최고 수준이었다. 30개의 스피커 탑재에 더해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피커로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든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여기에 등받이에서는 음악 비트에 맞춰 진동이 나와 말 그대로 '4D' 체감이 가능했는데, 진동 강도는 탑승자 취향에 맞게 조절 가능했다.

실내는 공조버튼은 최소화시키고 대부분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뤄졌으며. 화면은 직관적 화면으로 처음 조작에도 어려움은 없었다. 또 증강현실(AR) 기능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화면은 주행 편의성을 한층 높여줬다. 실내를 촬영할 수 있는 스냅샷 기능은 재미와 함께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사용될 만해 보였다.

iX가격은 엑스드라이브40 1억2000만원대, 엑스드라이브50이 1억4000만원대다. BMW코리아는 구매 고객에게 1년 무제한 충전 카드를 제공한다.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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