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위드코로나.."방역지침만으론 역부족"
[뉴스리뷰]
[앵커]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으로 위드코로나를 둘러싼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형 호텔이 일반 고객들에게 확진자 발생을 알리지 않거나, 확진자 동선을 속이는 일 등이 잇따르면서 느슨해진 방역 의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호텔.
최근 확진자가 방문하고 직원들도 연달아 감염됐지만, 동선이 겹치지 않은 대부분의 고객들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연말 모임이 잦아지고 위드코로나 후 숙박시설 이용객이 늘고 있어 일반 시민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문제는 이런 숙박·실내시설 등은 확진자 방문 사실을 알릴 의무 조항이 없다는 점입니다.
현행 체계에선 특정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다녀가면, 동선이 겹치는 경우에만 검사를 받도록 통지하면 문제 되지 않습니다.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국내 첫 확진자인 40대 목사 부부는 방역 당국에 동선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고, 확진된 교인의 동선을 숨기려 거짓말한 목사는 최근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재훈 교수 /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장소가 너무 많고,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게 이미 매우 폭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접촉자 추적을 효율화·간소화해서 최소한의 필요한 조치는 즉각 이뤄질 수 있게 하고, 마스크 착용이나 개인위생에 기대야 하는 부분이고요."
앞서 네 차례에 걸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경험했듯, 당국의 강제적 방역지침만으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확진자가 매일 5천 명 안팎으로 쏟아져나오는 또 한 번의 위기 상황.
모두가 마음속 방역의 끈을 다시 한번 조일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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