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권 잡은 김종인 '양극화 해소' 전면에.. 尹 "단합된 힘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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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과 중도·2030세대 공략.'
국민의힘이 선대위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두고 인선과 선거 기조에 대한 윤곽을 드러냈다.
총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과 양극화 해소를 차기 정부의 과제로 삼고 공약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의 선대위 합류도 속속 이어지면서 호남과 중도층 공략 의지를 인선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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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전 장관, 총괄상황본부장 맡겨
박주선·노재승 영입.. 중도층·2030 공략
金, 코로나 극복 등 과제 공약 개발 예고
합류에 선 그은 홍준표, 백의종군 강조
이준석 "코끼리 선대위, 與 찢으러 간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두고 인선과 선거 기조에 대한 윤곽을 드러냈다. 총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과 양극화 해소를 차기 정부의 과제로 삼고 공약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총괄상황본부장에, 옛 민주당 출신으로 호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청년 사업가 노재승 커피편집샵 블랙워터포트 대표, 함익병 원장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하며 중도층과 2030세대 공략을 염두에 둔 인사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기다리는 것이 제 리더십”이라며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추가 인선 상황을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은 비정치인이면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다. 방송에서 가치관이 건전한 분으로 (알려졌고) 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대변하셨던 분”이라고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 김대중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으로 정치를 시작했던 박 전 부의장은 경선 말미에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전두환 공과’ 발언의 역풍을 차단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의 선대위 합류도 속속 이어지면서 호남과 중도층 공략 의지를 인선으로 드러냈다.
이 밖에 직능총괄본부장에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임이자 의원이, 후보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내정됐다. 비서실 정책위원으로는 이상민 전 권익위 부위원장·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 중재와 김 전 위원장 합류에 기여한 홍준표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이 만든 ‘청년의 꿈’ 홈페이지에서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한 질문에 “(윤 후보가) 나를 이용해 대선캠프를 완성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다. (제가) 몽니(를 부린다는 주장)에서도 벗어났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공식 합류에는 선을 그었지만 백의종군으로 선거 과정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증된 코끼리 운전사인 김종인 위원장까지 합류했다”며 “매머드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도 잘된 코끼리 선대위 이제 민주당 찢으러 간다”고 화답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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