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확진자 연일 5000명, 부스터샷 독려가 돌파구

2021. 12. 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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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잇따라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 CNN과 AP통신, 영국 로이터통신과 인디펜던트, 일본 NHK방송은 물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호주 캔버라타임스까지 가세해 한국의 방역위기를 앞다퉈 알리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특별방역대책을 6일부터 4주 동안 시행한다.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패스가 새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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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집단감염 빨간불
청소년 접종에도 속도내길
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첫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돼 출입문이 폐쇄됐다. 뉴스1화상
세계 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잇따라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 CNN과 AP통신, 영국 로이터통신과 인디펜던트, 일본 NHK방송은 물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호주 캔버라타임스까지 가세해 한국의 방역위기를 앞다퉈 알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대규모 집단감염을 경고하는 빨간불마저 켜졌다. 5일 현재 감염자는 12명이지만 방역당국이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22명이다. 특히 최초 확진자인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의 목사 부부를 기점으로 교인과 가족·지인까지 5, 6차 감염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 외국인이었다. 이들의 지역 접촉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 세계 최소 40개국으로 퍼졌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지난달 25일 2465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4일 1만6366명으로 폭증했다. 신규 확진자의 75∼80%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일 것으로 추산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의 절반이 넘는 14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다. 각국은 국경 문턱을 높여 입국 방역을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도 차분하게 6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5128명을 나타냈다. 지난 1일 처음 5000명을 돌파한 이후 닷새 연속 5000명대 안팎이며, 위중증환자도 744명으로 닷새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5%이지만 서울과 인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1%를 넘었다. 이대로 가면 의료체계 붕괴를 피하기 어렵다.

정부는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특별방역대책을 6일부터 4주 동안 시행한다. 사적모임 최대 인원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패스가 새로 적용된다. 또 내년 2월부터는 방역패스 대상 연령에 청소년이 포함된다. 적용 대상자는 올해 기준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다. 최근 학교·학원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급격히 늘자 방역패스 예외 범위를 축소하고, 학령기 청소년을 적용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부스터샷이 강한 면역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위안을 준다. 1, 2차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 추가접종을 하면 항체 수치가 3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정부의 뒷북 대처와 부실 대응을 탓하기엔 늦었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부스터샷과 16%에 머무는 청소년 접종 확대를 독려해야 한다. 그리고 미접종자에 대한 의학적 접종 설득을 통해 허물어진 방역벽을 고쳐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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