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밥, 정호영 셰프 우동 가게 싹쓸이→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눈물(종합)

이아영 기자 2021. 12. 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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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5일 방송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탈락하며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평가전과 예선전이 그려졌다.

상대 팀은 덴마크 대표팀이었다. 우리가 먼저 실점했지만 같은 피리어드에 김기성 선수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파울을 받아 2분간 1명 적은 상태로 경기를 했다. 실점을 하자 백지선 감독은 폭발하고 말았다. 지효석 선수는 "소리치는 걸 처음 봤는데 정신이 확 들었다"고 말했다. 강민완 선수는 "조금 겁이 났다"고 얘기했다. 이후에도 계속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피리어드가 끝나고 백지선 감독은 로커룸으로 들어가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뭐 하는 거냐"며 선수들에게 호통쳤다. 백지선 감독은 겁먹은 상태로 경기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국가대표임을 강조했다. 백지선 감독이 화난 이유는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고 구경만 해서였다. 2피리어드가 시작되고 선수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는 11:2로 끝났다. 백지선 감독은 "2년 동안 한 게임도 하지 못했다. 그것도 변명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백지선 감독의 방에서 미팅을 했다. 주장 조민호 선수에게 백지선 감독은 플레이를 보면서 자세히 알려줬다. 경기 리뷰가 끝난 뒤 백지선 감독은 조민호 선수에게 즉석밥을 주면서, "조건이 있다. 선수들 중에 누가 날 싫어하느냐"고 물었다. 김숙은 갑 버튼을 눌렀다. 조민호 선수는 고민하더니 "아마 제가 제일 싫어할 것이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이돈구 선수도 불러 같은 질문을 했다. 이돈구 선수도 선수들이 다 감독을 좋아한다고 했다. 최진우 선수는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 고민하더니 대표팀 막내 이민재 선수를 지목했다. 이돈구 선수도 각종 반찬을 전리품으로 얻어갔다.

노르웨이와의 올림픽 최종 예선전이 펼쳐졌다. 결과는 4:1 패배였다. 예선 2차전에서도 덴마크에 대패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하 주차장에서 연습을 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신형윤 선수는 국가대표팀이 없으면 돌아갈 팀이 없는 상황이었고 정종현 선수도 군대를 가야 했다. 아이스하키는 상무팀이 없었다. 백지선 감독은 아이스하키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무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지선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눴다. 백지선 감독은 "감독을 맡을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백지선 감독과 선수들은 내년 세계선수권 대회를 잘 치르겠다고 각오했다.

한편 정호영 셰프의 우동 가게에 대식가 유튜버 히밥이 방문했다. 히밥이 유튜브 촬영을 위해 왔다는 말에 정호영은 기뻐하며 직접 안내했다. 히밥은 "이런 데 오면 전 메뉴를 시키는데"라며 어떻게 주문할지 고민했다. 히밥은 평소엔 라면 23 봉지, 햄버거 30개, 피자 7판을 먹는다고 했다. 히밥은 라면보다 면발이 굵은 우동을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 김숙은 정호영 가게는 원래도 양이 많다고 했다. 정호영은 가게 홍보를 위해서 전 메뉴를 주문하라고 설득했다. 히밥이 다 못 먹을 것을 걱정하자 정호영은 자기가 10그릇 정도는 먹을 수 있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김 과장은 우동 22그릇 주문에 "단체 손님이에요?"라며 놀랐다. 정호영이 히밥과 먹방을 하겠다고 하자 김 과장은 "몸은 먹방 유튜버인데 많이 못 드시지 않느냐"고 날카롭게 지적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호영은 "흐름 끊기면 안 된다"며 신신당부했다. 주방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주문 폭탄과 정호영의 부재에 당황했다. 정호영은 직원들을 재촉했다. 드디어 우동이 나오고 히밥의 먹방이 시작됐다. 정호영은 엄청난 속도에 깜짝 놀랐다. 젓가락질 한 번에 우동 면이 모두 사라졌다. 정호영은 김 과장에게 "벌써 세 그릇 먹었다. 빨리 준비하라"고 말했다.

정호영은 10그릇을 먹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것과 다르게 두 그릇째부터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다. 김숙은 "정호영이 빠지는 게 낫겠다. 본인 음식을 너무 맛없게 먹는다"고 말했다. 히밥은 정호영이 걱정되는 듯 물어봤지만 정호영은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은 괜찮지 않았다. 제작진에게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반면 히밥은 7그릇 넘게 먹은 후에도 "아직 배가 50%도 안 찼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히밥에게 "잠깐 누가 찾는다"고 말한 뒤 가게 밖으로 나왔다. 찾는 사람이 있다는 건 거짓말이었고 배불러서 대피한 것이었다.

그 사이 히밥은 12그릇을 다 먹고 다음 우동을 기다렸다. "면은 흐름이 생명인데"라며 끊기는 걸 걱정했다. 주방엔 면이 다 떨어지는 위기가 찾아왔다. 히밥은 중간에 식사가 끊겼을 때 전 메뉴 도전에 실패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온 정호영은 "우동 맛집이네"라면서 힘을 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히밥은 언제나 첫 번째 그릇을 먹는 것처럼 맛있게 먹었다. 처음엔 히밥이 12그릇, 정호영이 10그릇을 먹기로 한 것이지만 히밥이 17그릇이나 먹었다. 그런데도 마지막 우동들을 보면서 "벌써 끝이냐"고 물을 정도였다.

더 놀라운 것은 히밥이 한 그릇 더 먹을 수 있냐고 물은 것이었다. 히밥은 "모든 토핑 다 추가한 거로 한번 먹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그릇도 첫 끼처럼 맛있게 먹었다. 영상을 보던 허재가 "내가 체한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히밥은 "맛있으니까 맛있게 먹는 거지 맛이 없으면 먹다가 말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촬영을 마친 히밥은 친구들을 만나 흑돼지까지 먹었다는 후문이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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