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내정했던 국민의힘에.. 진중권 "휴, 누구 아이디어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5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던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의 여성 폄하 발언, 독재 찬양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이분, 사고 칠 겁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함 원장을 내정했다가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인선을 보류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함씨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휴, 이건 누구 아이디어냐. 사고가 극단적이에요. 우째 개념들이 없냐”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도 “국민의힘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 ‘정치를 잘했다’고 했던 윤석열 후보의 정치관에 꼭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를 영입했다”라고 비판했다.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독재가 왜 잘못된 거냐”,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대한민국 발전에)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 등 독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함 원장 내정 소식을 전하며 “비정치인이면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분”이라며 “방송에서 가치관이 건전한 분으로 (알려졌고) 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대변하셨던 분”이라고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함씨의 과거 발언이 논란되자 이 수석대변인은 “함익병 씨 내정에 대해선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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