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김종인도 동의..지금 당장 못해도 미래엔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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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기본소득은 지금 당장은 논쟁이 많아서 강력하게 당장 시행하진 못할지라도 미래사회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소득 보장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을 두고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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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에 따라 나라 흥망 갈려..세종 때 흥했고, 선조 땐 전쟁 겪어"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기본소득은 지금 당장은 논쟁이 많아서 강력하게 당장 시행하진 못할지라도 미래사회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소득 보장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을 두고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진안 인삼상설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기본소득은) 좌파정책도 아니고 우파정책도 아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동의한 일이고, 국민의힘 정강 정책 1조 1항에 써놨다.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이렇게 써놓고 저를 비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중에 제일 먼저 해야 될 것이 바로 농어촌 기본소득"이라며 "진안 저 깊은 산골짜기 안에 살아도 1인당 월 20~30만원씩만 지원이 되면 풍산개 키우면서 산에 약초 캐면서 사진 찍고, 그림 그리고,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농업 예산으로 1인당 500만원 이상이 지원되고 있다. 사람도 안 다니는 도랑에 축대 쌓는 예산이 아깝지 않냐. 이걸 바꿔 지역화폐로 전환하면 지역경제도 살지 않겠느냐"면서 "농촌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서울과 부산에서 없는 직장을 찾아 헤매다 이력서 150장 써놓고 저 멀리 혼자 떠나는 참혹한 사람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현장을 찾은 한 아이가 '시골에 집을 지어달라'고 소리치자 "기본주택은 사실은 시골에도 지어야 한다. 서울에만 짓겠다는 게 아니다"면서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최소한의 소득도 보장해드리고 그러면 인구가 늘 것이고 학교나 교육시설, 문화시설 생기고 의료보건시설도 생기면 다시 농촌이 살아날 길이 생긴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탄소감축 목표를 후퇴하겠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탄소감축 목표를 후퇴하려면 파리협정을 탈퇴해야 하는데, 그런 무책임한 정책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다"면서 "국정에는 확고한 신념과 철학, 국정에 대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 말이 아니라 실천하는 용기와 결단,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국가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가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면서 "똑같은 조선에서 세종 때에는 흥했고, 선조 때엔 전쟁을 겪었다. 국가의 최고책임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북 장수군으로 이동해 장수시장을 찾은 자리에서도 시민들 앞에서 즉석연설을 하며 지역균형발전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 후보는 "보통은 대선 때 무주 같은 지역을 잘 못 온다던데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겠나. 제가 전국에 다 빠짐없이 가보려고 한다"면서 "국민들께서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에 있을수록 힘들 텐데 그 어려움을 제가 더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방에 있다고 억울하지 않고, 호남이라고 억울하지 않고, 전북이라고 억울하지 않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린다고 믿어지는 세상이어야 되지 않겠냐"고 소리를 높였고, 이에 지지자들은 환호로 호응했다.
그러면서 "장수가 오지에 위치해 인구는 줄고 미래는 암울하고 젊은이는 떠나고 어렵지 않나. 농촌에 다시 사람들이 돌아오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강남에 GTX 하나 까는데 10조원, 12조원이 드는데, 전북 지역에 2조만 투자해도 전북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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