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유럽서 씽씽 달리겠네"..초급속충전기 24개국에 쫙 깔린다
24개국 초급속 충전기 1500개
유럽 인프라 확대 직접 나서자
현지 전기차 판매 10만대 돌파
최근엔 블랙록서 9500억 투자
4년뒤 충전소 7000개로 확대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니티는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으로부터 7억유로(약 9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설립된 아이오니티는 현재 현대차·기아, BMW, 포드 등 자동차 기업의 합작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오니티는 현재 유럽 24개국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1500여 개 초급속 충전소를 두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이 기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건 2019년 9월이다. 이후 1년 만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승인을 얻어 지난해 말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니티 지분 20% 인수에 성공했다.
유럽은 현대차·기아의 최대 전기차 판매 지역이다. 올해 1~10월 유럽에서 현대차·기아가 판매한 전기차는 총 10만4883대로 처음 연간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번에 아이오니티가 신규로 1조원에 가까운 큰돈을 투자받게 된 만큼 충전소 확대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이오니티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뿐 아니라 유럽 내 주요 도시와 간선도로에도 고전력(350㎾)을 활용한 초급속 충전소를 현재의 4배 이상인 7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각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 수 역시 기존 평균 6대에서 12대로 2배 늘릴 방침이다.
이 같은 충전소 확대는 자연스럽게 아이오니티 지분을 가진 현대차·기아의 전략 전기차종이 유럽 소비자 눈길을 끄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니티는 충전소 공간 자체를 변화시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에 충전소와 충전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운전자들에게 편안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오아시스' 개념을 최근 제시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내에서 초급속 충전소 아이오니티는 물론 급속·완속 충전소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 충전 서비스 업체 디지털충전솔루션(DCS)과의 제휴가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이 유럽에서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입지를 다진다면 미국 등 다른 대형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 업체 EA(Electrify America)가 대표적인 제휴 대상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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