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겨울방학인데"..피부과 예약 고민 해결해준다는 이 회사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손승우 패스트레인 대표(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패스트레인은 여신티켓이라는 피부과 예약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회원 가입 수가 30만명에 달한다. 손 대표는 "피부과는 예약을 한 고객이 예약시간에 찾아오지 않는 노쇼율이 30% 이상이어서 병원 손실이 컸다"면서 "중복예약이 일상화되어 있다보니 고객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신티켓이 노쇼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예약했을 때 결제를 미리 하게 하는 것이다. 결제를 미리 한 고객은 노쇼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만약 3번 이상 노쇼를 할 경우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고객에게 페널티를 부여할 예정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미리 결제를 하면 가격변동에 대한 우려도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 손 대표는 "병원과 고객 양쪽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패스트레인은 2017년에 시작한 서비스다. 하지만 당시에 이미 성형 관련 앱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다. 손 대표는 피부과 예약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손 대표에 따르면 성형외과는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고객인 경우가 많은 데 반해, 피부과는 20대 후반부터 안티에이징 등 목적으로 오는 고객이 많다. 또 성형외과는 실력이 좋은 유명 원장들을 중심으로 성형 부위별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피부과는 자신이 다니기 좋은 곳으로 가는 '지역기반'으로 시장이 만들어져 있다. 그런 점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여신티켓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다. 병·의원이 광고비를 선충전하면 소비자 맞춤별로 광고가 노출되고, 노출된 횟수만큼 광고비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올해 매출은 40억원, 내년은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올해는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가 거의 완료됐다.
손 대표는 2012년 대학생 때 진소라는 오프라인 기반 데이팅 서비스를 운영했다. 하지만 패스트레인이 성공을 거두자 여기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을 접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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