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권리 4분의 3만 줘야"..野, 함익병 영입하며 "가치관 건전"

김지영 2021. 12. 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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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인 함익병 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이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함 원장을 '독재 찬양가'라고 칭하며 "윤 후보가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부정하는 사람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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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지도 높고, 서민 이야기 대변했던 분"
민주 "'좋은 독재' 망상가..尹과 같은 통치관"
피부과 의사 함익병 / 사진=MBN 스타

피부과 의사인 함익병 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독재 찬양가를 영입했다”며 맹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5일) 함 원장이 포함된 선대위 추가 인선 내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함 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비정치인이고 인지도가 높다”며 “방송에서 여러 가지 가치관 등이 건전한 분으로, 국민들의 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대변했던 분이기 때문에 모셨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함 원장을 ‘독재 찬양가’라고 칭하며 “윤 후보가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부정하는 사람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함 위원장은 2014년 한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로 강변한 인물”이라며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원래 꿈이 정치인이었다’라던 함 위원장은 소원을 이뤄졌지만 졸지에 통치의 대상으로 전락한 국민은 참담하다”며 “이런 분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히고 2030여성 유권자에 미래를 약속하는 윤 후보의 이중성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국민은 통치의 대상이 아닌 주권자다. 독재 찬양가를 영입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답하길 바란다”며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또한 “세금을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 된다”,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대한민국 발전에)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 등의 언행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함 원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산하 통합정부추진위 자문위원단에 포함됐다가 해당 발언으로 파장이 일자 30여 분 만에 취소된 전적이 있습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함 원장을 비롯해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오세훈 시장 지지연설로 화제가 된 ‘비니좌’ 노재승 씨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내정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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