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가사 '니가'에 해외 누리꾼 비난..BTS도 가사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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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케이팝(K-POP)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로 2인칭 표현인 '니가'라는 어구가 해외 팬들의 인종과 문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한국어에서 상대방을 지칭하는 2인칭인 '네가' 또는 '니가'가 인종차별적 표현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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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케이팝(K-POP)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로 2인칭 표현인 '니가'라는 어구가 해외 팬들의 인종과 문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한국어에서 상대방을 지칭하는 2인칭인 '네가' 또는 '니가'가 인종차별적 표현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표현이 흑인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단어인 'Nigger'(깜둥이)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의 케이팝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들끓자 케이팝 팬들은 발음이 유사하기에 비롯딘 오해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그룹 에스파의 한 멤버가 광고 촬영에서 '니가'라는 단어가 들어간 노래를 따라부르는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해외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결국 해명과 함께 케이팝 팬들에게 사과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해당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계적으로 발맞춰 나아가는 과정이다", "반대편 나라 사람들까지 신경 쓰면서 말해야 하나",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는 단어는 되도록 피하는 게 맞다", "우리나라 사투리도 엄연한 문화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대명사 '너' 뒤에 주격 조사 '가'나 보격 조사 '가'가 붙으면 '네'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일상 대화에서는 '네가'를 [니가]나 [너가]라고 말하지만, [네가]로 발음하는 것이 표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글로벌 그룹인 방탄소년단도 자신들의 대표곡인 'Fake Love'(페이크 러브)의 가사 중 '네가 좋아하던 나로 변한 내가'라는 부분을 '결국 좋아하던 나로 변한 사람'으로 변경했습니다.
'검은색'을 뜻하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한 '니그로'는 1900년대 들어 미국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됐으며 흑인 인권 운동이 확산되며 현재는 금기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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