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설립한 SNS '트루소셜' 1.8조원 투자금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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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스타트업이 신원미상의 투자자들로부터 10억달러(약1조1800억원)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 유치된 10억달러라는 자금이 빅테크(대형 기술업체)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검열과 정치 차별이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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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스타트업이 신원미상의 투자자들로부터 10억달러(약1조1800억원)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이날 민간으로부터 투자금 10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투자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에 유치된 10억달러라는 자금이 빅테크(대형 기술업체)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검열과 정치 차별이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 곳간이 커지면서 TMTG는 빅테크의 독재에 대항해 더 강하게 싸울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트루 소셜'이라는 플랫폼 출시를 발표했는데, 아직 '초대된 손님'에 한정해 접속 가능하다. TMTG는 트루소셜을 뉴욕 증시에 스팩 상장할 계획이지만, 최근 스팩 시장은 연초와 달리 상당히 시들해졌다.
스팩은 기업인수합병목적회사의 줄인 말로 실제 사업없이 상장만을 위한 유령회사다. 트루소셜의 스팩회사는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으로 트럼프SNS와 인수합병 가능성에 주가가 100달러 가까이 치솟았다가 현재 50달러수준으로 내려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트위터부터 페이스북, 유튜브까지 미국의 주요 기술업체들로부터 계정이 폐쇄됐다.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는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부정선거 주장을 굳히지 않았고,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바이든의 승리를 확정하는 낭독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시 시위대 진입으로 의사당에 모인 상하원 의원들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긴급 대피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주방위군이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을 쏘고 이 과정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이후 미 하원은 의회 난동을 선동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결국 상원에서 부결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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