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불리자".. 증권사로 머니무브 [몸집 커지는 IRP 시장]

최두선 2021. 12. 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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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과 보험사 등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진 퇴직연금 규모가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보험과 은행 등으로부터 미래에셋증권으로 순수하게 이전된 자금은 1조109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형퇴직연금(IRP) 부문에서는 은행에서 3147억원이 미래에셋증권으로 흘러들어갔고 보험(809억원), 타 증권사(398억원) 등 총 4355억원의 자금이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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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 보험사 운용 수익률 한계
올 미래에셋證으로 옮긴 돈 1兆
올해 은행과 보험사 등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진 퇴직연금 규모가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은행과 보험 등에서 수익률에 한계를 느낀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자금을 옮긴 데 따른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보험과 은행 등으로부터 미래에셋증권으로 순수하게 이전된 자금은 1조109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개인연금 중 4239억원의 금액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졌고 은행과 타 증권사에서 각각 1708억원, 792억원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됐다.

개인형퇴직연금(IRP) 부문에서는 은행에서 3147억원이 미래에셋증권으로 흘러들어갔고 보험(809억원), 타 증권사(398억원) 등 총 4355억원의 자금이 옮겨졌다. 개인연금과 IRP에서 모두 1조1094억원의 자금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동한 것이다. 타 증권사를 제외하면 99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졌다.

미래에셋증권으로의 이전 러시는 높은 수익률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4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1년 공시수익률에서 확정기여(DC)형 8.12%, IRP 7.55%로 6분기 연속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자산규모 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3·4분기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증가금액은 2조3350억원으로 시장 전체 증가금액의 23%를 차지하기도 했다.

은행과 보험사 등에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는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로 유입된 신규자금은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연말 기준 전체 IRP 적립금 규모인 7조5000억원의 43%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연금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증시 호조로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조언한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체계적인 컨설팅이 가능한 증권업 퇴직연금 사업자로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고 특히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은행 ETF 매매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실시간 매매 및 가격지정이 불가능하고 매수 절차의 번거로움이 있어 증권사 대비 여러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점도 이러한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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