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女는 4분의 3만 권리행사" 과거 발언.. 野 선대위 내정 보류
국민의힘이 5일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함익병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을 내정했다가, 과거 발언 논란이 일자 이를 보류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늘 발표한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고 했다.
함 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하거나 “(대한민국 발전에)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18세 이상이더라도) 세금을 내기 전에 투표권을 가지면 안 된다”고도 했다.
함 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때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직속 통합정부추진위 자문위원으로 추천됐다가 인터뷰 논란 때문에 30분 만에 철회된 전력도 있다.
민주당 선대위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독재 찬양, 여성 폄하 발언으로 방송에서 퇴출당했던 함익병씨가 윤석열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복귀했다”며 “윤 후보는 함익병씨 영입을 즉각 철회하고, 2030여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선대위 추가 인선 내정안을 발표하며 “비정치인이고 인지도도 높다”며 “방송에서 여러 가지 가치관 등이 건전한 분으로 국민들의, 서민들의 이야기를 많이 대변했던 분이기 때문에 모셨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자 연애’ 대학생 실명∙얼굴 공개한 목사, 벌금형 확정
- AMD, AI 데이터센터 매출이 절반 육박...인텔도 제쳤다
- 돼지 운반 차량 전도, 돼지 30마리가 고속도로에 쏟아져
- 美2살 아이 뱀 물려 응급실 갔더니 청구서 ‘4억원’... 왜?
- “사진에 방해돼”…구명조끼 거부한 인플루언서 2명, 요트 침몰로 사망
- “워크숍 위탁사의 실수였다”… 정선군청이 밝힌 ‘40인분 노쇼’ 전말
- 檢, 코인 시세 조종 관련 압수수색…금융당국 ‘패스트트랙’ 이첩 첫 사례
- 美 서머타임 3일 해제…시차 1시간 더 늘어납니다
- 국민연금 면제해줬더니 ‘호화 생활’…외제차 몰고 해외까지
- [쫌아는기자들] 크림, 사용자는 쉽지만 운영자는 어려운 입찰의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