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원팀' 6일 공식출범.. '김종인 원톱' 인적쇄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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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이재명 선대위'와의 경쟁을 본격화한다.
'원톱'으로서 선대위를 전두지휘하게 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중도 인사를 영입하는 등 인적쇄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 공약개발과 선대위 운영의 중점적인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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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김한길 역할은 줄어들 듯
5일 국민의힘 선대위는 출범식을 하루 앞두고 막판 인선 조율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 공약개발과 선대위 운영의 중점적인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대통령 될 사람이 가장 중시 해야할 과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계층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을 겪는 것을 조기에 어떻게 수습하느냐다"라며 "또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어떻게 전환기를 맞이할 것인가이다"라며 비전을 미리 전했다.
'김종인표 선대위'가 본격 작동하면서 추가 인선 등 인적 쇄신도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기존의 선대위 구조에 대대적인 '칼질'을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실무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전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로는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 금태섭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있다. 이날 선대위는 임 전 실장은 총괄상황본부장으로 내정했다고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금 전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직 등의 요직에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선대위는 이날 노재승씨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김성태 전 의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직능총괄본부장에는 3선 김상훈 의원과 재선 임이자 의원을 내정했다.
이외에도 권경애 변호사와 윤희숙 전 의원,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률 회계사 등의 선대위 합류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인선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의 역할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일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와 회동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간 당내 진통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저는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저는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면서 중도, 합리적 진보가 함께 하는 '용광로 선대위'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이 대표도 국민들이 윤 후보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며 선대위의 성공적인 출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이견을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율해낸 치열한 정치적 소통의 결과물"이라며 "지금까지 있었던 불필요한 악취나 파리떼가 많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던 함익병 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은 과거 발언으로 '독재 찬양', '여성비하' 논란을 빚어 임명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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