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꼽은 '적국'은.."러·중 아닌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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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최근 종전선언 추진에 가속 페달을 밟는 가운데 미국 국민들은 북한을 세계 최대 적국으로 생각한다는 현지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부정적 인식은 미국의 전통적·잠재적 위협국으로 여겨지는 러시아, 중국보다도 훨씬 강해 우리 정부가 미국 정가를 설득하는데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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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이후 '북미 관계 악화' 답변도 42%
문재인 정부가 최근 종전선언 추진에 가속 페달을 밟는 가운데 미국 국민들은 북한을 세계 최대 적국으로 생각한다는 현지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북한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부정적 인식은 미국의 전통적·잠재적 위협국으로 여겨지는 러시아, 중국보다도 훨씬 강해 우리 정부가 미국 정가를 설득하는데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 국영방송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거브가 지난달 21~24일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북한을 ‘적국’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59%에 달했다. 조사 대상인 13개 나라(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이란, 이스라엘, 일본, 북한, 한국, 멕시코, 러시아, 영국, 우크라이나)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러시아(40%), 중국(34%)에 대한 적국 인식도 크게 앞질렀다.
더욱이 나머지 유권자 중 24%는 북한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답했고 ‘동맹’, ‘호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 4%에 그쳤다. 한국에 대해선 42%가 ‘동맹’, 31%가 ‘호감’이라고 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북 관계가 진전됐는가’을 묻는 항목에도 응답자의 42%는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15%, ‘변화 없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이 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중 관계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40%로 ‘악화됐다’는 응답 34%보다 높았다. 심지어 미국과 이란 관계에 대한 개선·악화 응답도 각각 35%를 기록해 팽팽하게 나뉘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 같은 인식은 다른 조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이 지난 10월25일~11월7일 미국 시민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8%는 북한을 ‘적국’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동맹’이라는 답은 10%였다. 조사 대상 12개국 가운데 역시 가장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중국에 대해 65%가 ‘적국’이라고, 23%가 ‘동맹’이라고 답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65%가 ‘적국’이라고, 20%가 ‘동맹’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어느 나라를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가 중국을 꼽았다. 이어 14%가 러시아를, 12%가 북한을 꼽았다. 그 뒤를 아프가니스탄(5%), 이란(4%) 등이 이었다.
‘동맹’이라는 응답은 영국(86%), 프랑스·호주(84%), 독일(76%) 순으로 높았다. 한국은 1%를 기록해 일본(3%), 중국(4%)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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