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中 이외 공급망 확대하는 '차이나+1'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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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글로벌공급망(GVC)이 더욱 약해진 만큼 공급망 완화를 위한 거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한국형 가치사슬의 구조 변화 및 우리의 과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생산 차질이 지속된다면 GVC를 통해 파급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역내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상 '허브 국가'를 발굴해 대체 가능한 지역 공급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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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밸류체인 참여율 59.3%서 52%로 줄어
중국 의존도 줄이고 고부가 집중 필요
코로나19로 글로벌공급망(GVC)이 더욱 약해진 만큼 공급망 완화를 위한 거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한국형 가치사슬의 구조 변화 및 우리의 과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GVC 참여율은 전·후방 효과를 포함해 52.0%로 지난 2018년(59.3%) 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전방 참여율은 총수출에서 국내 수출품이 해외 수출품 생산의 중간재로 사용되는 비중을, 후방 참여율은 총수출에서 해외 중간재를 이용해 국내 수출품을 생산하는 비중을 뜻한다.
문제는 한국이 중국 영향 노출도가 가장 크다는 점이다. 한국은 중국 수요 감소에 따른 충격이 미국 대비 2배 이상 컸다. 해외 공급국 생산 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의 생산 차질 영향도 중국이 가장 컸다. 중국 다음으로 미국·일본·독일 순이었다. 중국의 영향은 최근 발생한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대표적이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생산 차질이 지속된다면 GVC를 통해 파급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역내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상 ‘허브 국가’를 발굴해 대체 가능한 지역 공급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간 진출하던 중국 대신 빠르게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선진 시장에 진출하거나 생산 거점을 중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하는 ‘차이나+1’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강내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해 수입 대체가 어려운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을 다량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가 GVC의 중심이 되려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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