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선대위 구성 속도..빨라지는 대선시계

지희원 입력 2021. 12. 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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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대선을 90여 일 앞둔 휴일,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서 민생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호소했고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내일 출범하는 선대위 인선에 힘을 쏟았습니다. 안철수, 심상정 후보도 내일 회동하는 등 이른바 제3지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관련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휴일에 감사합니다. 일단 민주당 소식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 이번 주말에는 전북을 계속 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동안에 전북 같은 경우에 광주 전남 일정과 함께 묶어서 가든지 아니면 인근의 충청권 일정과 같이 연계해서 가든지 이렇게 묶여서 같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전북지역만 따로 떼서 별도로 돌고 있는 거잖아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최창렬]

호남지역에서의 압도적인 지지가 아주 굉장히 절실하죠. 민주당 계열의 정당들은 일단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산토끼를 견인하고 이런 전략인데 지금도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보다는 거의 압도적으로 호남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아요.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닌데 그래도 지금 이낙연 전 대표는 물론 전남이지만, 전남 영광 쪽이기는 한데 아무튼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기존의 후보보다 아주 압도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물론 윤 후보에 비해서는 압도적이지만 기존의 후보들이 호남지역에서 차지했던 지지율에 비해서는 아직은 조금 더 갈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특히 전북지역의 지지를 더욱더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 전남이나 광주에 묶어서 같이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별도로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일단 듭니다.

[배종찬] 저도 보면 최창렬 교수님 지적대로 전남, 광주는 많이 공을 들이거든요, 민주당 후보의 경우. 그런데 상대적으로 전북의 경우에는 소홀히 된다, 이런 인식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 대선은 지지층들을 더 강력하게 결집할 필요가 있는 선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북도 자체적으로 또 독립적으로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또 중요한 것은 지난 경선에서 경쟁했던 정세균 전 총리의 지지층들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전략도 될 수 있는 것이고. 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생각할 때 전북에 간다, 전남에 간다, 광주를 간다, 호남에만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지리적으로 행정적으로는 전남이고 전북이고 광주지만 이것이 수도권, 호남 인사들, 호남 정서를 가지고 있는 유권자들을 공략하는 데도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전북까지도 더 독립적으로 또 단독으로 더 공을 들이는 전략으로 봐야겠죠.

[앵커]

소장님, 여론조사 전문가시니까 추가로 여쭐게요. 이재명 후보도 지난 토론회에서 언급을 하기는 했는데 호남 지지율이 신통치 않다는 여러 언론보도들이 나오니까 지지율과 실제 민주당 후보의 대선 당시 득표율과는 차이를 명확히 해 달라. 이런 분석을 했고. 이 지지율과 득표율의 차이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배종찬]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여론조사상으로는 당장 반영이 안 되지만 궁극적으로 90여 일 남아 있는 선거, 내년 선거일에는 또 결집이 될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이니만큼 이재명 후보도 90% 이상, 90%에 가까이 압도적인 득표를 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의 여론조사와 득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이제는 지역선거보다는 오히려 나에게 이익이 되는 후보가 누구냐,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호남도 그렇지만 영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만큼 공을 들이지 않아도 호남 표는 다 내 표야, 이런 식의 인식은 상당히 유권자들에게는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거든요.

그런 만큼 우리가 기존의 선거를 쭉 본다면 여론조사는 이렇게 나와도 결국 최종적인 득표는 내년 3월 9일 선거날 개표를 해 보면 압도적일 거야, 이런 예상을 할지 몰라도 얼마큼이나 호남 정신 또는 호남 정서 또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인재에 대한 각별한 운영, 관리 이런 것을 이재명 후보가 보여주느냐는 영향을 미치겠죠.

[앵커]

그러니까 소장님 말씀을 쉽게 정리해 보면 지금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과 막상 투표장에 갔을 때 민주당, 그동안의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과는 분명히 구별을 하고 얘기해야 되겠지만 또 이번 대선이라고 해서 막상 투표장에 들어가서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민주당 후보를 호남지역분들이 뽑을 거라는 맹신을 해서는 안 된다, 그건 오만이다 이런 지적으로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까?

[최창렬]

이번 선거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선거가 마찬가지인데 저는 그래도 호남에서는 윤 후보를 찍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그런데 일부 일리가 있는 얘기 같아요. 호남에서 사실... 그런데 우리 배 소장 말씀처럼 기본적으로 윤 후보를 안 찍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을 안 찍는다 하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그럴 리는 없겠지만 공을 잘 안 들인다든지 민주당이 호남에 대해서 워낙 자신의 지역구, 텃밭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뭔가 소홀하다, 이런 느낌을 느끼면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겠죠, 그 지역에서.

투표율이 낮아지면 아무래도 득표율은 떨어지는 거니까. 그 표가 그렇다고 국민의힘에 간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호남지역은 특히. 다른 지역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에 갈 수도 있겠죠, 중도표라든지. 그런데 호남지역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공을 덜 들이거나 호남에 대한 소홀한 점 이런 것들이 나타난다면 언제든지 득표율은 과거 후보들이 누렸던 그런 압도적인 지지율, 득표율보다 떨어질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종찬]

이 말씀은 꼭 드려야 될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이냐면 호남을 자꾸 행정적으로 지리적으로 호남만 생각하지 말라니까요. 역대 민주당 본선 후보 중에서 서울을 이기지 못하고 대통령 자리에 오른 후보자는 없어요. 그 이야기는 지금 서울의 판세가 이재명 후보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거든요. 그 이야기는 수도권 특히 서울 지역에 호남 출신 유권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도 내 고향에 호남에, TK 출신의 민주당 후보가 저렇게 신경 쓰네. 그건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서울에서 부동산 이슈 또 정권심판,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것에 대해서 얼마큼이나 대응하느냐 하는 건 호남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이 효과가 있느냐. 이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앵커]

일단 지지율, 현재 상태의 여론조사 지지율, 그리고 후보 투표장에서의 최종 득표율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또 단순비교를 할 수 없는 지표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을 하고 또 현재 대선 정국의 여러 국면들이 이전과는 다를 수가 있으니까 여러 상황들을 감안해서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일단 이재명 후보 얘기를 좀 더 해 보면 전북지역 계속 얘기했잖아요. 전북에서 이런 얘기도 한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전북이 호남 내에서도 소외받은 게 아니냐, 이런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고 하던데 어떤 의미라고 봐야 됩니까?

[최창렬]

그렇게 특정지역에 가서 이 지역이 특별히 소외받았다고 하는 그런 정치문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부산은 부산에 가서 이야기하고 대구는 또 대구 가서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대구가 그동안 TK지역이 지금의 보수정권, 과거의 보수정권. 지금의 보수정당에 의해서 뭘 그렇게 이득을 봤느냐, 이런 얘기하는 후보도 있고 그래요.

저는 그래서 후보들이 지역에 가서 지역에 맞춤형 공약을 하는 건 당연히 해야 되는 거지만 특정지역에 자꾸 가서 이 지역이 특별히 소외됐다고 얘기하는 거, 지역 소외론을 이야기하는 건 저는 이런 건 바람직한 것 같지 않아요. 그렇게 함으로써 일단 지역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해서 표를 이제 얻으려는 그런 전략인데. 그렇게 따지면 강원도도 마찬가지예요.

강원도 푸대접이 아니라 무대접이라는 말도 있고 그랬잖아요. 저는 그래서 후보들의 표를 얻으려는 심리. 어쨌든 후보는 모든 게 표로 보일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역 소외론 같은 것, 지역 차별론 같은 거 이런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배종찬]

최 교수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분명히 전남과 광주에 대한 인식과 또 전북에 대한 정치적 태도는 달랐다고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그래서 보수정당에서도 전북을 오히려 호남에서 교두보로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았거든요. 그 이야기는 결과적으로는 정치적인 영향이 투입된다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념적인 것. 또 하나는 사람과 관련된 인재죠. 그다음에 정책인데 그래도 지금까지 보면 우리가 호남을 이야기할 때는 5.18, 주로 전남 광주 쪽이었어요. 목포 또 DJ 출신 지역인 신안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튼 인재를 등용하더라도 광주 사람이야 또는 전남 사람이야. 이쪽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죠. 그러니까 사람이나 정책에 대해서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 자리한 이유도 앞으로 전북도 많이 신경 쓰겠습니다라는 이재명 후보의 전략과 고민이 담겨 있는 거라고 봐야겠죠.

[앵커]

그리고 이재명 후보 이번에 전북지역 방문하면서 가족과 관련돼서 그리고 자신의 어린 시절과 관련돼서도 언급이 있었던데 관련된 녹취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가족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고 야당을 비롯해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언급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이재명 후보로서는 자꾸 가족에 대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얘기들이 자꾸 나오니까 그런 부분들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해서가 아니라 이게 어쨌든 중산층 유권자나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그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말하자면 유권자들, 중산층 이하나 이런 유권자들의 심정적인 유대 같은 것 그리고 자발적인 지지 이런 것들을 아마 끌어내기 위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그건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스스로가 느끼는 거니까 이걸 탓할 수는 없죠. 그런데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 건 아무튼 선거라는 건 모든 선거가 다 그래야 되는 건데 우리 한국 선거가 잘 그렇게 안 되고 있죠, 우리 선거정치라는 게. 모든 걸 자꾸 차별화하고 갈라치기하고 이런 전략은 저는 당위적으로 볼 때... 모르겠어요.

이것이 현실적으로 득표력에 유효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저는 이렇게 자꾸만 스스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강조함으로써 동정표를 사려는 이런 전략은 조금 바꿀 때가 됐다, 그렇다고 이 전략이 나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정말 이재명 후보가 생각보다 야당의 후보가 공격을 많이 하는데 가족이 이재명 후보 때문에 그런 건 아니었구나. 그 당시 시대상황도 그렇고 어려웠구나라는 데서 일정 부분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득표율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나치게 지역 차별론이나 지역 소외론이라든지 가족에 관련된 걸 특별히 무슨 어려웠다 이런 걸 너무 강조하는 건 우리들이 그럴 때는 지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좀 들어요. 이 후보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책으로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배종찬]

선거에서 본인의 처지, 본인의 배경을 이야기하는 건 다분히 언더독 임팩트 성향이 있다고 봐야겠죠. 언더독 임팩트라고 하는 건 선거에서 본인이 어려웠던 점들을 이야기하면서 동정 여론을 끌어내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서민이었다, 더 힘든, 더더 힘든 서민이었다.

이런 동질감을 통해서 지지층들, 지지기반을 여성이 됐든 MZ세대가 됐든 중도층을 더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봐야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공감이 있느냐 없느냐의 부분일 거예요. 이 부분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윤석열 후보 측은 김종인 상임위원장이 될 텐데 이 경우에는 약자와의 동행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에서 그늘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부각시키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거죠. 서민을 이야기하고 힘들었다는 걸 이야기하지만 말 그대로 서민 대통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민을 이해할 수 있는 대통령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내 상황이 어땠다, 내 처지가 어땠다 이런 걸 당당하게 이야기해서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이나 유권자들이 그 이야기에 공감해 주는 게 더 중요한 거죠. 그러니까 서민인 대통령보다는 서민을 이해해 줄 수 있는 대통령이 백번 천번 더 중요해지는 거죠.

[앵커]

이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 이재명 후보가 최근 들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도 있고요. 국토보유세도 있고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가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들 그리고 역점 공약으로 추진하려고 했던 곳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해서 일각에서는 실용주의다, 유연성을 발휘한 것이다 평가하는 쪽도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표를 얻기 위한 계산된 행보 아니냐. 이렇게 또 깎아내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후보의 모든 행동은 표를 얻기 위한 계산이고 전략이죠. 그렇게 탓할 수는 없어요. 윤석열 후보는 안 그런가요? 그건 우리가 그런 식으로 비판하면 안 될 것 같고. 단지 실용적이냐, 지나치게 소신이 없는 거냐의 관점에서 볼 수는 있겠죠. 그런데 계속 유권자들의 여론이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밀고 나가는 것보다 훨씬 그래도 낫죠. 기본소득을 얼마나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다들 하는 얘기가 왜 저렇게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소신으로 가장해서 시대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가 하는 비판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원래 기본소득이라는 건 4차 산업혁명, AI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의 일자리가 굉장히 위협받을 수 있어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다 기계가 하는 거니까 자동으로 되고. 그럴 때 필요한 게 기본소득의 원래 개념이에요. 거기에 비춰 본다면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기본소득은 지금 당장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여전히 부정적이었던 거거든요.

그걸 이재명 후보라든지 민주당이 받아들이는 거라 저는 이걸 지나치게 표를 얻기 위한 계산된 전략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건 과한 비판이고 논리적이지 않다. 단지 기본소득도 그렇고 국토보유세도 그렇고. 기본소득은 좀 약간 다른데.

국토보유세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얘기했던 것들, 아이디어 차원의 얘기들. 이런 것들이 철회된 게 꽤 있어요. 주4일제라든지 음식점 총량제라든지 이런 것들. 나름대로 정책적인 아이디어이기는 한데 이런 아이디어를 얘기할 때는 충분히 토론하고 당연히 비판하고 반대하는 쪽이 있다고 하더라도요. 정책은 당연히 찬반이 있어요.

수혜계층도 있고 그 정책으로 인해서 손해보는 계층이 당연히 있는 게 정책이거든요. 충분히 그런 것들을 토론을 하고 내세워야 되는데 너무 빈번하게 내세웠다가 반대하면 바로 거둬들이는 거, 이런 것들은 그야말로 너무 과하게 유권자를 의식하는 얄팍한 행보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여전히 계속 밀고 나가서 고집을 피는 것보다 낫죠. 양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는데 아무튼 요새는 이재명 후보가 대단히 유연해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유연성을 발휘한 실용주의적인 면모다, 이렇게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는데. 조국 전 장관 관련된 이재명 후보의 발언, 사과를 그동안 몇 차례 해 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배종찬]

태도를 좀 바꾸고 있죠. 이재명 후보로서는 불가피하고 또 동전의 양면이고 상당히 난망한 상황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자녀의 입학과 관련된 또는 사모펀드와 관련된 부분이 어떤 수사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 유권자들의 정서는 뭔가 공정하지 못했다. 또 부정적이다라고 하는 평가가 있는 것이거든요.

이걸 대선후보가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승부처가 되는 MZ세대, 2030세대 입시가 중요하죠. 또 여성 중도층, 학부모 그리고 중도층에서 봤을 때는 어떤 것이 더 공정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여기에서는 조국 전 장관된 부분은 다소 우호적인 또 호의적인 보호적인 입장을 이재명 후보가 취할 수밖에는 없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장관과 관련된 자녀와 관련된 부분은 또 비판을 하고 사과를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거든요. 여기서 양면전략인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자녀의 입시나 또는 조국 전 장관의 경제적인 사모펀드나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 불가피하다, 이건 티끌이라도 사과를 해야 된다고 표시하면서도 오히려 조국 전 장관이 시도했던, 지향했던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강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 지지층은 어느 정도 최대한 지키면서 중간층을 노리기 위한 사과, 양면전략이라고 봐야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최창렬]

그런데 이 얘기는 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짧게 해 주시죠,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야 돼서.

[최창렬]

김남국 의원이라든지 김용민 의원 이런 분들이 얼마나 조국 전 장관을 옹호했어요. 중도층의 입장에서 볼 때는 과도하게 옹호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분들의 사과가 좀 있어야 돼요. 만약에 이재명 후보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으려면. 그렇지 않고 이재명 후보만 얘기한다.

그리고 그런 중간에 항상 얘기했던 거,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바로 얼마 전까지 수행을 했던 분이거든요. 그런 분들이 아무 얘기도 안 하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의 말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을 거예요. 또 하나가 지금 당 차원에서 열린민주당과 통합을 지금 추진하고 있잖아요.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대표 같은 경우는 누구나 다 아는 겁니다마는 얼마나 조국 전 장관을 논리 외적인 이유로 많이 지지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말이 있어야 돼요.

그래야지 조국 전 장관의 문제도 이재명 후보 말에 따라서 떠났던 유권자들이 돌아올 수 있다. 그런데 그 부분이 배제되고 얘기가 안 되면서 이재명 후보만 이야기한다? 이래서는 별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사과가 그렇게 유권자들의 표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 아니겠느냐,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제가 이제 이 지점에서는 이 말씀을 드리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 다른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현재는 민주당의 총괄을 하고 있는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이렇게 사과를 했으면 어느 정도 다 마무리된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은.

[최창렬]

생각의 차이가 있는 거니까.

[앵커]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도 되겠죠, 교수님? 일단 국민의힘이 이번 주말, 사실 지난 금요일부터 사실 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갈등관계를 빚고 있던 이른바 세 사람이 극적으로 화합하는 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먼저 관련된 녹취를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김종인 위원장의 모습을 보셨는데. 교수님, 국민의힘이 당사에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사무실을 하나 비워 뒀다고 하더라고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위한 자리, 사무실이었다고 하는데 결국 주인이 됐습니다.

[최창렬]

김종인 위원장이 합류하리라고 다 예상했던 거 아니겠어요? 지난번에 완전히 갈라설 것 같지만 그리고 예상대로 된 것이고. 그리고 누가 봐도... 누가 봐도라는 말은 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빠진 윤석열 후보, 굉장히 허전하게 보인다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물론 양쪽에 여러 가지 갈등요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대표가 만약에 빠지면 젊은층들에게 분명히 영향이 있다고 봐요.

윤 후보가 그걸 잘 알고 있는 것 같고. 결과적으로 일단 나름대로의 정치력을 발휘한 것으로 봐야겠죠, 윤 후보가. 그러면서 이제 하려면 하겠다, 뛰라고 하면 뛰겠다.

3일 이전의 스탠스하고는 완전히 바뀌었어요. 며칠 전만 해도 윤석열 후보가 이 대표의 이른바 잠행. 잠행이라고 얘기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바람 쐬러 간 거겠죠. 리프레시, 재충전 이렇게 아주 한가한 표현을 썼거든요.

그럴 때 태도에 비하면 완전히 인식이 바뀌었는데. 이런 태도는 바람직한 것으로 봐요. 단 지나치게 김종인, 윤석열, 이준석 삼각체제에서 이준석과 김종인 위원장이 너무 부각되면 후보로서의 존재감이 떨어져요.

후보가 너무 앞으로 나서도 후보가 비판을 받고. 그래서 정치라는 게 적절하게 어떤 접점을 찾아가는 게 대단히 어렵거든요. 그러나 일단은 당내 갈등을 봉합한 것. 이건 대단히 바람직한데 저는 이 사안의 기본... 이따가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는데.

기본 본질은 윤석열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기존의 당내 기득권 세력들, 그리고 김종인과 이준석 대표와 어느 정도 친화력이 있는 이런 신진세력 간의 갈등이 저는 깔려 있다고 봐요.

이것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으면 현재 이 상황은 언제든지. 앞으로 95일인가 남았잖아요. 또 다른 이슈가 나오면 이거 또 잊혀진다고요.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윤석열 후보가 잘 관리하지 않으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세 사람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극적으로 화합할 수 있었던 것. 결국 여론의 추이가 심상치 않다는 그런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일단 제작진께서는 여론조사 추이 관련된 그래픽을 준비되는 대로 띄워주시고요. 일단 지금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이른바 큰 이벤트 이후에 지지율이 올라가는 컨벤션효과를 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지지율이 이렇게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론 여론조사기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이른바 골든크로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골든크로스를 당할 수 있다, 이런 위기감이 작동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배종찬]

가장 큰 이유죠. 이게 지지율 때문에 봉합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2주 전에 우리 시간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렸을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진다면 그건 사람과의 관계 때문이다.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제 총괄상임위원장에 임명이 되면 공식 명칭이 될 텐데 그런 이유는 중도층을 견인하는 인물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고요.

그리고 2030대, 주로 남자겠지만 2030 MZ세대를 견인하는 것이 이준석 대표거든요. 이것이 합쳐져야 정권교체 여론이 더 부각될 수 있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지지율이 내려가니까 뭡니까? 당장 이준석 대표도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해서 잠적 행보를 한 것이고.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윤석열 후보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동안 수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윤석열 후보 주변 핵심 관계자, 윤핵관 이야기도 나왔었고 김병준 상임위원장이 동분서주했지만 지지율이 반전되지 않았거든요. 결과적으로는 김종인 또 이준석, 윤석열 후보 간에 협력이 유지되면서 저는 반등 모멘텀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화면으로 나가고 있는데 저게 울산에서 전격적으로 어떻게 보면 화합을 하고 다음 날 부산에서의 유세장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같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게 비단주머니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최창렬]

비단주머니 내용은 잘 모르니까 그런데 여러 개가 있었으니까 그중에 하나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런 부분들은 참신하게 보이지 않아요?

윤 후보가 잘 안 할 것 같았는데 본인이 스스로 그런 옷 입겠다고 얘기했고. 이만큼 이 자체가 하나의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건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앵커]

일단 조금씩조금씩 바뀌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내일 선대위가 공식 발족하잖아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전권을 갖게 됐기 때문에 내일 선대위 발족을 할 때 인선안도 또 주목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여러 거론되시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가깝다고 평가받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합류할 것으로 보십니까?

[배종찬]

합류 가능성이 열려 있죠. 그런데 우리가 참 중요한 게 향후에 국민의힘의 선거방향은 어떻게 갈 것인지. 저는 영입하는 사람 중심이 아니라고 봐요.

그건 왜 그러냐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복귀를 했다는 이야기는 이것이 새로운 철학, 이념도 강조될 수밖에 없고. 그러니까 중도가 강조될 수밖에 없겠죠. 또 하나는 사람인데 지금 어떤 인재 영입을 한다고 해서 2030대의 여성 전문가라고 해서 지지율이 갑자기 높아지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지금 민주당의 경우에도 상당히 인사와 관련해서 파장이 있었고 그 이유는 이념과 사람과 정책 중에서 오히려 이념, 중도 그리고 정책.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약자와의 동행이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선거의 방향성 자체를 정권교체를 더 부각시키는 쪽으로 가는 그런 쪽에 더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는 없겠죠.

[앵커]

내일 선대위가 본격적으로 발족을 하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진행될 텐데 교수님께서는 방향성 자체가 어떻게 설명될 것으로 보십니까?

[최창렬]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게 일단 시사적인 것 같아요. 2012년도에 경제민주화, 김종인. 이건 이미 다 알려진 거 아니에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게 어쨌든 우리 사회의 불평등의 문제라든지 소득격차의 문제 이런 거란 말이에요. 사회적인 양극화, 우리나라 톱10 국가라고 합니다마는 이 부분은 여전히 굉장히 심각하단 말이에요.

저출산율도 높고 일자리 문제 다 연결돼 있단 말이에요, 주택문제 같은 거. 그래서 저는 지금 아까 우리 배 소장님의 말씀처럼 인재영입도 중요하고 다 중요해요.

그런 이슈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선거구도, 선거이슈, 정책, 인물 다 중요한데 이슈가 별로 없어요, 이번 선거가. 계속 대장동, 무슨 고발사주 계속 끌다가 지금 잦아드는 상태고. 특검 얘기 나오다가 특검은 제가 보니까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양쪽이 오직 비난, 비방, 적대적 공생 관계 이렇게 가고 있는데 이럴 때 어느 쪽 정당이 어떤 선점될 수 있는 이슈, 의지, 이른바 아젠다라고 이야기하는 거. 이걸 내놓으면 그게 이슈가 될 수 있거든요.

아마 그런 점에서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걸 어떤 새로운 선점할 수 있는 이슈를 뭔가 만들어내지 않을까.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의 가치가 있는 거거든요.

아마 그런 것들을 통해서 이 상황을 국민의힘이 주도할 수 있는 쪽으로 바꿔나갈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의 얘기가 기존의 선대위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

이제 와서 또 선대위 윤석열 후보가 구상했던 걸 나무라면 이게 또 헝클어지니까 이건 얘기하지 않고 자신이 꾸려나가는 그런 철학을 담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게 아마 그런 쪽의 새로운 뭔가 아까 말한 우리 사회의 양극화,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그런 취지, 그런 쪽으로 뭔가 이슈를 내놓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되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미 현재 김병준 위원장,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상황인데 기존에 이미 짜여진 인선안은 크게 건드리지 않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로 그리고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서 뭔가 변화를 모색해보겠다, 이런 취지입니까?

[최창렬]

이슈를 새로 만들어서 그쪽에 승부를 걸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단지 윤핵관 문고리 권력 이런 말이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언제든지 재현할 수 있다는 말씀 제가 아까도 드렸지만 그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이. 그런 생각은 들어요.

[앵커]

소장님께 또 궁금한 게 홍준표 의원의 역할입니다. 지금 이렇게 울산에서 어떻게 보면 전격적으로 회동을 하고 화합하기 전에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과 홍준표 의원과 만찬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하던데. 일단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기는 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의 관계가 껄끄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에서의 활동은 아무래도 빠져서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배종찬]

당분간 그렇게 되겠죠.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얼마큼 의견을 일치시킬 수 있느냐. 홍준표 의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총괄선대본부장 자리에라도 모셔야 된다, 이런 게 일치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거예요.

홍준표 의원은 홍준표 의원대로 또 목소리를 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건 이런 것 같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지지층들을 견인하는 게 중요하겠죠. 2030대가 있고 또 홍준표 의원이 직접 참여를 한다면 그만큼 원팀 효과도 있고 중도층까지도 견인될 수 있는 효과가 있거든요.

왜? 윤석열 후보가 그만큼 주변 사람들과의 관리를 잘하고 있다. 4명의 중요한 남자가 결국 김종인, 이준석, 홍준표, 안철수 아니겠습니까?

그런 만큼 물리적으로 직접 홍준표 의원과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당분간 그게 힘들다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관계로 어떻게 하면 2030세대를 더 적극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지지를 확보하고 끌어내느냐 이 부분이 더 그래서 중요해질 수 있겠죠.

[앵커]

그리고 이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주로 거대 양당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내일 또 제3지대에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지금 여야 거대 양당이 치열하게 접전을 이어갈 경우에 막판에는 또 이른바 제3지대 역할 그리고 후보 단일화의 그런 변수가 떠오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최창렬]

후보 단일화하면 일단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중요한 저점이 될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와 합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거고 윤 후보와 얼마나 단일화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나중에 결국 양대 거대 정당이 박빙으로 간다면 그건 굉장히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요, 막판에. 그러나 의외로 안 후보가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지율이 상당히 미미할 때 단일화 변수가 의외로 사라질 수 있어요.

단지 그런 정치공학적인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마는, 현실이니까 중요한데. 제3지대라는 공간에서 뭔가 지금 현재 아까 제가 너무 적대적 공생이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현재 권력구조를 바꾸든다든지 정치를 교체하자는 말은 김동연 후보가 한 말이고 최근에 손학규 후보가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미래적인 게 과거 선거에는 어쨌든 양대 거대 정당 후보가 개헌이라든지 87체제를 바꾸자는 얘기를 했어요.

박근혜 후보도 있고 문재인 후보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개헌안을 제출도 했고. 유난히 이번에 이재명, 윤석얼 후보 양대 진영에서 그 얘기가 없어요.

그 이유가 아까 말씀드린 대장동 의혹이라든지 고발사주 이런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이 선거가 정치가 뭔가 과정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 거대한 흐름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제3지대가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게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단일화도 중요하지만. 그런 점에서 볼 때 김동연 후보라든지 손학규 후보가 그 얘기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심상정 후보도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그런 점이 주목해야 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앵커]

소장님 마지막으로 지금 현재까지 이른바 제3지대 후보들은 여야 거대 후보들과는 단일화에는 선을 좀 긋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3지대의 독자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결국 관건은 이 제3지대 후보들의 지지율이 얼마큼 오르느냐 관건이지 않겠습니까?

[배종찬]

지지율이야 확장성은 제한적이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번 대선은 후보 중심입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도 지금 좋지 않고 또 홍준표 의원의 경우에도 합류가 간단치가 않거든요.

그 이야기는 제3지대 후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전 부총리. 김동연 전 부총리는 아직까지 어떤 정당의 형태로 출말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의 지지율은 제한적이더라도 이들의 지지층을 가져오는 것은 매우 중요할 수 있죠. 왜? 박빙의 초접전 상태가 유지될 때 이재명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 지지층을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안철수 후보도 다 완주 가능성이 높잖아요.

이들의 지지층을 어떻게 가져오느냐. 그래서 이심전심이 아니라 이심윤안이 되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내일 국민의힘 선대위가 본격적으로 출범을 하고 또 제3지대 공조 방안도 어떻게 보면 첫발을 떼고 있는 만큼 대선정국이 갈수록 더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함께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교수,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과 정국 현안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지희원 (wlgmldnj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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