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弗 수출탑 삼성전자, D램·낸드 점유율 독보적..TV·스마트폰도 1위

임진혁 기자 2021. 12. 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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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무역의 날]수출의 탑 수상 기업
10억弗 수출탑 롯데면세점, 베트남 하노이·다낭 등에 추가 점포 준비
10억弗 수출탑 씨젠, 진단키트 2주만에 출시..감염방지 기여
[서울경제]

올해 1,100억 달러 수출탑을 쌓아올린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군에서 독보적인 경쟁력과 점유율을 자랑한다. 세계 230여곳에 달하는 생산·판매 거점과 연구개발(R&D)·디자인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메모리반도체·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TV·냉장고·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군이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운데 D램과 낸드플레시의 세계 시장 점유율(올 2분기 기준)은 각각 43.6%, 34%에 달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2019년 세계 최초 5세대(5G) 스마트폰을 출시한 데 이어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로운 유형의 ‘갤럭시 폴드’로 모바일 시장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TV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31.9%로 1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네오 QLED·마이크로 LED 등 혁신 제품과 ‘더 프레임’, ‘더 세로’ 등 소비자 생활 양식을 반영한 혁신 제품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소비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을 통해 시장 패러다임도 바꿔나가고 있다.

10억불 탑에 오른 롯데면세점은 1980년 개점한 이래 선진 물류 시스템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이 세계 1위 면세 시장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국내 8개 면세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 미국 괌·베트남·호주 등 6개국에서 11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온라인 명품관을 열였고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 호주 시드니 등 주요 관광도시에 추가 점포를 준비하고 있다.

역시 10억불 탑을 받은 씨젠은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 진단 시약으로 전 세계에 분자진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약 200여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고 호흡기부터 소화기, 성감염증, 결핵, 뇌수막염, 약제내성 등 수요가 확인된 시장 대부분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산세에 진단제품을 2주만에 개발, 전 세계에 공급함으로써 신속·정확한 진단으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국가별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진단 장비 판매량은 2019년 대비 약 500% 늘었다.

이동통신용 종합부품 회사인 파트론도 10억불 탑의 영예를 안았다. 파트론은 2003년 삼성전기 유전체필터사업부를 인수해 설립됐다.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는 국내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신규사업으로 센서모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뛰어난 제조기술과 주요 부품의 내재화를 기반으로 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춘 파트론은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주요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전장용 부품, 5G 라우터, 웨어러블 등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10억불 수출탑 대열에 합류한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JSCK)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중국 JCET 그룹에서 지난 2015년 인천시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설립한 자회사(100% 외국인투자기업)다. JSCK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여러 개의 반도체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기존 제품 대비 개발기간이 짧고 제조비용이 낮으며 품질도 뛰어나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유망 기술 발전에 따라 반도체의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차세대 반도체 제품 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희성촉매는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 희성그룹과 글로벌 화학업체인 바스프(BASF)의 합작회사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했고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자동차 촉매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가스를 무해가스로 정화시키는 환경촉매를 국내외에 공급 중이며 화학촉매 개발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각종 촉매를 국산화했다.

임진혁 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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