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마스자카, 꽃다발 든 이치로 깜짝 등장에 눈물

주영로 2021. 12. 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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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의 에이스로 활동했던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1)가 은퇴식에서 선배 스즈키 이치로(48)의 깜짝 축하에 눈물을 흘렸다.

일본 스포츠닛폰과 미국 ESPN 등은 5일 "마쓰자카가 은퇴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나온 이치로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이치로 선배의 등장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다.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렸다"고 말했다.

마쓰자카와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의 투수와 타자를 대표하는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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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에이스로 활동했던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1)가 은퇴식에서 선배 스즈키 이치로(48)의 깜짝 축하에 눈물을 흘렸다.

일본 스포츠닛폰과 미국 ESPN 등은 5일 “마쓰자카가 은퇴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나온 이치로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마쓰자카의 은퇴식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메트라이프돔에서 열렸다. 이 구장은 마쓰자카가 프로 데뷔와 마지막 투구를 했던 세이부 라이온스의 홈구장이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마쓰자카는 “그동안 팬들 덕에 행복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고마움을 전한 뒤, 그라운드를 돌았다.

잠시 뒤 전광판에 이치로가 등장했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마음을 전할 방법은 이것뿐이었다. 용서해달라”는 영상이 나왔다. 마쓰자카는 선배의 축하를 묵묵히 바라봤다.

그 순간 1루쪽에서 정장 차림에 꽃다발을 든 이치로가 나왔다. 깜짝 놀란 마쓰자카에게 다가간 이치로는 “수고했다. 정말 오랫동안 열심히 잘했다”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그 순간 마쓰자카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마쓰자카는 “이치로 선배의 등장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다.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렸다”고 말했다.

마쓰자카와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의 투수와 타자를 대표하는 스타다.

마쓰자카는 고교생이던 1998년 고시엔(일본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9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뒤 일본프로야구에서 219경기 114승 6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를 올렸다.

2007년부터 2014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고 통산 158경기 56승 4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5의 기록을 남겼다.

이치로는 일본과 미국에서 개인 통산 4367안타를 친 일본프로야구의 아이콘이다.

둘은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일본의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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